[월드컵 분석] 11월 27일 일본 : 코스타리카 분석
▶일본 (피파 랭킹 24위 / 팀 가치 : 154.00m 유로)
독일을 잡아내면서 독일에게 2대회 연속으로 아시아팀에게 패하는 굴욕을 선사했다. 전날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은 경기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모습이었는데, 미토마(MF / 브라이튼)이 인터뷰에서 실제로 해당 경기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직접 밝혔다. 1선의 영향력이 부족하나, 이를 2선 자원들의 힘으로 극복하는 데 성공. 득점을 기록했던 리츠(AM / 프라이부르크), 아사노(LW / 보훔)뿐만 아니라 윙백 자리에도 수비적인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일본의 공격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반에는 압박에 능한 마에다(FW / 셀틱)을 기용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빼놓고, 후반에 득점을 노리는 패턴을 보여줄 것이 유력한 상태. 다만 점유율을 높이는 특유의 패턴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강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 라인을 보여주는 코스타리카를 쉽게 함락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예선을 통과한 아시아의 국가들 중 일본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없었다. 전방의 결정력이 너무 부족했는데, 기대 득점에 비해 6골이나 적은 실제 득점을 기록하면서 9번롤을 맡을 선수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말았다.
▶코스타리카 (피파 랭킹 31위 / 팀 가치 : 18.75m 유로)
스페인에게 0-7로 참패를 당하면서 1차전에서 거둘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플랜A인 압박 전술이 너무 쉽게 파훼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속적인 실점으로 인해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었다. 결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에게 개인 기량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압박 전술이 너무 쉽게 분쇄되는 모습이 보여주었기 때문. 이번 경기에서도 스페인전과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 다만 빌드업 축구로 전환하고 있는 단계인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2골을 허용했던 전적을 감안한다면, 일본을 상대로도 일대일 상황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력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기동성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실점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북중미 예선에서 코스타리카의 기대 실점은 압도적인 최하위 였다. 다만 완전히 내려앉은 스타일로 인해 예선을 통과한 북중미 팀들 중 가장 적은 13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예상
일본의 승리를 점친다. 코스타리카가 라인을 낮추고 최대한 저실점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1차전에서 너무 쉽게 플랜A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일대일 능력에서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고,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멀티 실점을 내주는 등 더 이상 압박 전술이 통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 다만 일본의 전방 득점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언오버 접근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