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카이클이 무너지면서 4연패를 당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오지마 카즈야(10승 10패 3.86)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4일 세이부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10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오지마는 세이부 킬러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8월 27일 홈 경기 역시 7이닝 무실점 승리였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요일 경기에서 후지이 공략에 실패하면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치바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 가라앉은 타격을 홈에서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다. 지금의 치바 롯데는 폴랑코와 소토의 투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내년용 옥석이 서서히 가려지고 있다.

투수진의 호투로 3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마츠모토 와타루(1승 8패 3.50)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3일 치바 롯데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마츠모토는 선발 전환이 실패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원정 투구가 좋지 않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건 무리일듯. 수요일 경기에서 에스피노자와 요시다 상대로 3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여전히 타격이 좋다고 하긴 어려운 편이다. 특히 원정 1차전 징크스는 극복이 쉽지 않을듯.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한 알버트 어브레이유는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 가는 중.

세이부의 기세가 무섭다. 그러나 고질적인 1차전 징크스, 그것도 조조 마린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오지마에게 막힐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 물론 치바 롯데 타선이 최근 부진하긴 하지만 홈에서 마츠모토는 공략할 힘이 있고 이 점이 그대로 승부를 가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1 치바 롯데 승리

승1패 : 치바 롯데 승리

핸디 : 세이부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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