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7월 21일 세레소 오사카 vs FC 도쿄 분석
▶세레소 오사카 (리그 12위 / 무승승무무)
이전 라운드 비셀 고베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AFC 챔피언스리그 강행군과 겹쳐 고전이 예상됐으나 끈끈한 경기력을 가져가며 난전을 펼쳤다. 허나 여전히 리그 승률은 낮은 편이다. 이번 라운드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홈 성적이 나쁘지 않다. 원정 승리가 1승에 불과한데 비해, 홈에선 5승을 챙겼다. 경기당 평균 1.3득점을 적중할 만큼 파괴력이 준수하다. 오쿠보(FW, 이전 5경기 1골)와 키요타케(CAM, 이전 5경기 2도움)가 시너지를 높인다. 키요타케가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하면 오쿠보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결하는 식의 공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카토(FW, 이전 5경기 2골)와 타카트(FW, 이전 5경기 1골) 등 후보 자원까지 건재하다.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늘릴 수 있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다만 수비 운영에 잡음이 존재한다. 후술하겠지만 상대전서 유독 흔들리는 경향이 짙었다. 니시오(CB)가 중심축을 잘 잡고 있으나 파그누삿(CB)과 토리우미(CB) 등의 기복을 무시하지 못한다. 여기에 신도(CB)와 세코(CB) 등 로테이션 자원의 부상 이슈도 있어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 힘들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FC 도쿄 (리그 7위 / 승승승승승)
이전 라운드 쇼난 전서 1-0 ‘진땀 승’을 따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좋지 못했으나 결과를 따내며 공식전 5연승을 이어갔다. 전체 시즌 대비 이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원정 기복 또한 크게 없기 때문에 선전을 기대할만하다. 상승세 주요인은 단단한 수비다. 이전 리그 3경기서 전부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모리시게(CB)-T.와타나베(CB) 센터백 조합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공격수를 적절히 제어하고 있고, 아베(CDM)와 시나다(CDM) 조합 역시 윗선에서 상대 중원 조합을 잘 묶어낸다. 나카무라(RB) 부상 공백이 있으나 대체 자원인 오가와(RB)가 누수를 잘 메워주고 있어 위험 요소도 줄였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1골 내로 실점 최소화 달성을 노려봄직하다. 또한 맞대결 전적서 절대 우세를 점한다. 앞선 6번의 맞대결서 4승 2무로 패배가 없다. 3골을 내주는 동안, 득점만 10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서도 3득점을 올렸는데, 레안드로(LW, 이전 5경기 2골)와 타가와(RW, 이전 5경기 1골) 측면 조합의 날카로운 공격이 주효했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멀티 득점 생산마저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세레소 오사카가 적극적인 공세를 지속할 예정이다. 확실한 1, 2선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에 득점 생산엔 큰 차질이 없다. 하지만 수비 기복이 심한 탓에 건실한 경기력을 구현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전 상승세가 뚜렷한 도쿄가 공격 집중력을 높여 리드를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맞대결 전적마저 좋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