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10월 23일 대전 시티즌 : FC 안양 분석
▶대전 하나 시티즌 (리그 3위 / 패패무승승)
이전 라운드 아산 전서 4-3 승리를 거두고 4위 전남과 승점 차를 3점으로, 2위 안양과 4점 차를 유지했다. 전남을 뒤로하고 안양을 추격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라운드 승리가 절실하다.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전망이다.공격 성과는 잘 나고 있다. 2선 공격수 마사(CAM, 최근 5경기 6골)가 가공할만한 공격 성과를 내며 팀 공격에 일조한다. 양질의 전진 패스 성공률이 좋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기민해 동료 선수들이 편하게 공격을 풀어간다. 그의 영향력이 재구현된다면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그러나 후방 불안은 염두에 둬야 한다. 득점 생산에 치중하다보니 수비 라인 배후 공간을 쉽게 허용한다. 특히 안방에서 이 문제점은 두드러진다. 실제로 올 시즌 리그 홈 경기 무실점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비슷한 문제를 노출한 결과, 클린시트 달성에 애를 먹을 공산이 높다.
▶FC 안양 (리그 2위 / 승패무무승)
이전 라운드서 김천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허투루 치를 수 없다. 3위 대전과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 이들 역시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어 진흙탕 싸움을 꾀할 예정이다.원정 승률이 오히려 좋다. 리그 17경기서 11승 3무 3패로 승률 65%를 자랑한다. 공격 성과가 잘 묻어 나오는 중이다. 실제로 홈 경기당 평균 0.9득점 생산에 그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8점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주포’ 조나탄(FW, 최근 5경기 1골)이 대표팀 차출을 끝내고 팀에 합류한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하지만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진 의문이다. 김형진(CB)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서 후방 라인 기복이 커질 위기다. 실제로 이전 리그 5경기서 무실점에 그친 적이 없었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대전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경기 일정으로 안양과 승점 차를 좁혀야 하는 동기 부여 또한 높다. 하지만 후방이 다소 불안하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안양 마찬가지로 상황은 급하다. 팀 최대 강점인 밸런스를 탄탄히 조직하며 난전을 꾀할 공산이 높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