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5위 / 승패승승무)

이전 라운드 강원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팀 에너지 레벨이 호조에 오른 상황서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주포’ 주민규(FW, 최근 5경기 1골)가 잠시 주춤하지만 제르소(LW, 최근 5경기 2골)가 완벽 부활하며 새로운 공격 선택지를 열어주고 있고, 이정문(CB)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남기일 감독 과감한 전술 변화도 인상적이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허나 수비 불안이 지속된다. 이전 리그 4경기서 도합 6실점을 내줬다. 빡빡한 라인 컨트롤에 집중하지만 선수들 경쟁력 하락과 퍼포먼스 널뛰기에 애를 먹는다. 심지어 리그 원정 경기당 평균 0.9실점을 내준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1.5점으로 증가한다. 이 지표가 불안을 더한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전북 현대 (리그 2위 / 승승승승무)

이전 주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울산에 2-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은 시즌 초반 탈락했기에 리그에 온 힘을 집중할 수 있다.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해 사력을 다한다.동기 부여가 뛰어나다. 현재 승점 63점으로 1위 울산과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일정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일류첸코(FW, 최근 5경기 1골)가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고, 걸출한 로테이션 자원들도 힘을 보탠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한 경기다.변수는 맞대결 전적이다. 최근 3차례 맞대결서 전부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주도권을 쥐고 잘 풀어갔지만 상대 선 수비, 후 역습에 휘둘리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라운드 또한 체력 불리가 분명하고, 홍정호(CB)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1실점 정도는 불가피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전북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리그 올인이 가능해졌기에 전력을 집중해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반면 제주는 최근 맞대결서 무승부를 반복하며 저항 의지를 잘 보여줬으나, 기본적인 스쿼드 열세가 발목을 잡을 공산이 높다. 전북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