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7월 27일 감바 오사카 vs 오이타 트리니타 분석
▶감바 오사카 (리그 17위 / 승패승패패)
이전 라운드 가시마 전서 0-1로 패했다. 리그 2연패다. 시즌 초반 코로나19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다. 시즌 전반적인 부진이 깊다. 상승세를 타는데 애로가 많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공격진 부진이 눈에 띈다. 물론 ‘주포’ 파트릭(FW, 최근 5경기 4골)은 매 경기 파괴력을 뽐내는 중이다. 하지만 그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공격수가 없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하는 페레이라(FW, 최근 5경기 1도움)는 6경기 연속 잠잠하고, 측면 조합 또한 퍼포먼스에 기복이 심하다. 대량 득점 생산은 허황된 목표에 가깝다.하지만 최근 일정을 처리하면서 수비진 개선을 찾았다. 이전 라운드 가시마 강공에도 수비진이 무너지지 않고 1실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흔들리던 스리백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3선의 야마모토(CDM)와 주세종(CM) 등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에 나선다. 후술하겠지만 오이타 공격력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니다. 클린 시트 달성을 노려볼만하다.
▶오이타 트리니타 (리그 19위 / 무패패승승)
이전 라운드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우라와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일왕배 경기 승리와 더불어 2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승점 16점으로 19위에 올라있다. 감바 오사카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순위 상승이란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싸울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상대와 마찬가지로 최근 일정을 처리하며 후방 안정감을 찾았다. 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전부 클린 시트를 따냈다. 미사오(CB)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며 후방 중심축을 잡아주고, 트레비산(CB)과 유비수(CB) 등의 커버 플레이가 기민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여기에 미드필드진의 빡빡한 전방 압박이 잘 맞아떨어진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험은 줄였다.문제는 원정 불리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서 1승 9패에 그쳤다. 홈 경기당 평균 0.7득점을 적중한데 반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5점으로 소폭 하락한다.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보지만 효과가 미지근하다. 최전방 공격수 나가사와(FW)가 상대 집중 수비에 묶이니 다른 공격 선택지를 활용할 재간이 없다.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까닭이다.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엔 로테이션 자원의 공격 신뢰도가 낮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예상
홈 이점을 갖춘 감바 오사카가 상대를 몰아쳐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흔들리던 수비가 안정감을 찾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보다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물론 주전 공격수 의존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주력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 득점 성과를 기록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강등권 탈출이 급한 오이타 역시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 상대 추격에 나서겠으나 전력 열세와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할 경기다. 감바 오사카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