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분석] 7월 28일 루마니아 vs 뉴질랜드 분석
▶루마니아 (조 4위 / ---승패)
이전 라운드 대한민국에 0-4 대패를 당했다. 전반 종료 이전 게오르게(RM)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며 퇴장 당한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 물론 이번 라운드 승리를 거두면 8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주력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 차출 반대로 빠진 상황서 상대를 압도하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고전이 점쳐진다.우선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는 빈도가 높다. 앞선 경기서도 페널티킥 1회 허용을 포함해 다수의 프리킥 찬스를 상대에 헌납했다. 후술하겠지만 뉴질랜드는 최전방 공격수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을 제 1옵션으로 가져간다. 후방 제어가 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다양한 세트피스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1~2실점 허용은 열어두는 편이 낫다.공격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도브리(LW)-가니아(FW, 최근 5경기 1골)-세퍼(RW)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파괴력은 선결돼있으나 후방에서 공격 전환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니 이들의 활용도가 급감한다. 결국 2선의 치오바누(CAM)가 얼마나 볼 배급을 잘 해주느냐에 따라 득점 생산이 달려있다.
▶뉴질랜드 (조 3위 / 패무패승패)
이전 2차전 온두라스 전서 2-3으로 석패했다. 2-1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막바지 2실점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허나 이전 라운드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루마니아와 달리 흐름은 나쁘지 않다. 전력 격차 또한 크지 않다. 선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수비가 탄탄하다. 이전 라운드 후반 수비 집중력 하락이 발목을 잡았으나 선수 개개인 기량은 우수하다. 와일드 카드 리드(CB)가 수비 중심축을 잡고 나머지 선수들이 기민한 커버 플레이를 가져가며 후방 안정감을 더한다.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하프라인 아래서 플레이 하며 위기를 미연에 방지한다. 게다가 포백과 스리백 포메이션 변화가 자유롭다. 상대 부분 전술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무실점 달성 또한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공격은 스트라이커 우드(FW, 최근 5경기 3골)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와 제공권은 대회 수위급으로 꼽힌다. 앞선 2경기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감각마저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를 활용한 세트피스 플레이와 세컨드볼 패턴이 조직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중이다. 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예상
뉴질랜드가 끈적한 경기 운영으로 난전을 꾀한다. 수비 조직력이 상당한데다, 주력 자원들의 개인 기량 또한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공격은 우드를 앞세워 ‘한 방’ 싸움을 유도한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기에 다양한 패턴 플레이 활용이 자유롭다. 루마니아 또한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겠지만 전력 누수와 매끄럽지 못한 공격 전개에 따른 고전이 점쳐진다. 뉴질랜드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