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조 2위 / 승승승무승)

이전 라운드 몰타 전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를 유지했다. 본선 직행을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다.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 이번 예선전서 유독 홈 공격력이 좋았다. 작정하고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를 압도하는데 무리가 없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원정 경기당 평균 1.2득점을 적중한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2.3점까지 증가한다.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후방 불안이 존재한다. 약팀과 맞대결에선 상대를 쉽게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치기에 뒷문 하중이 그리 높지 않다. 그런데 상대 전력이 조금만 높아지면 수비수들이 적절하게 공세를 제어하지 못한다. 윗선에서 압박을 넣지만 그 강도가 그리 강한 편이 아니고, 미드필드진 기동력이 떨어진다는게 중론이다. 결국 비다(CB)와 로브렌(CB) 등이 버텨줘야 하는데, 러시아 공세를 유연하게 넘기기엔 힘이 부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러시아 (조 1위 / 승승승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원정 불리까지 겹친 상황서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긴 어렵다는 방증이다. 현재 조 1위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기에 무승부만 거둬도 괜찮다. 굳이 공격적으로 올라올 이유가 없다. 수비적 성과가 뚜렷하다. 이전 9경기서 단 5실점만 내줬다. 수비진 네임 벨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합을 맞춰온 시간이 길어 조직력이 상당하다. 상대 공격수를 적절히 묶고, 공간 허용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 공격은 작정하고 역습을 활용한다. ‘주포’ 주바(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이번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상황이라 포스트 플레이나 미끼 플레이에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결국 선 수비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미란추크(RW, 최근 5경기 1도움)나 쿠즈예프(RM) 등 속도감을 살릴 수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 실수를 노려 1선 전환만 빠르게 된다면 1득점 생산까진 기대해볼만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크로아티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일단 승점 3점이 필요하기에 윗선에 힘을 높일 것이 자명하다. 허나 후방 기복이 다소 존재하기에 건실한 경기력을 가져가긴 어렵다. 무승부도 괜찮은 러시아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전력이나 흐름 싸움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 아니라 저항이 충분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