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D조 1위 / 승승승무승)

D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2차전 코트디부아르 전서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8강에 올랐다. 상대에 비해 절대적인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다. 전 포지션서 밀리는 구석이 없다.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팀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후방 자원들이 분전하며 뒷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중원 자원들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 상대 중원을 잠식한다. 실제로 앞선 3경기서 전부 볼 점유율 우위를 가져갔고, 상대에 슈팅 자체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니뇨(CB)와 카를로스(CB)가 라인 전진과 후퇴를 반복해 간격을 조정하며, 루이즈(CDM)와 헨리크(CDM)가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무실점 달성은 평이한 과제다. 변수는 다득점 성과다. 공격진 무게감이 좋아 득점 생산엔 차질이 없겠으나 상대 집중 수비를 뚫고 대량 득점을 넣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쿠냐(LW, 최근 5경기 3골 1도움)와 히샬리송(FW, 최근 5경기 5골)의 개인 기량은 좋지만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 전반전 이집트 밀집 수비에 고전할 경우, 후반전 경기를 풀어 가는데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많아야 1~2득점 생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집트 (C조 2위 / 승패무패승)

C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강호 호주와 아르헨티나가 부진한 틈을 타 승점을 잘 쌓았다. 하지만 이번 상대에 비해 전력 열세가 두드러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0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4강 진출은 기적이라 봐도 무방하다.공격 전개가 불가하다. 수비적인 운영 탓에 공격 저항이 매끄럽지 못하다. 물론 이전 경기 호주 전서 2득점을 올렸지만 상대 후방이 붕괴된 덕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라얀(FW, 최근 5경기 1골) 혼자서 공격을 끌어가기엔 난도가 상당하다. 골 찬스를 몇 차례 잡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득점 생산은 불가능한 도전이라 보인다. 반면 수비는 완벽에 가깝다. 조별 경기 3경기 전부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5-4-1 포메이션을 활용해 ‘두 줄 수비’를 가져갔다. 스리백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올라오지 않고 단단한 벽을 세웠고, 미드필드진 또한 전부 하프 라인 아래로 내려와 상대가 공간을 점유할 수 없도록 만든다. 압박과 커버 플레이가 유연하게 이뤄지며 실점 위기를 최소화한다. 상대 강공에 많아야 1~2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전력 우위를 갖춘 브라질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전 포지션에 걸쳐 상대를 압도하고 있기에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대 질식 수비에 대처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집트가 작정하고 내려 앉아 난전을 꾀할 경우, 브라질이 스코어 차를 넉넉하게 벌리긴 힘들다. 브라질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