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12월 04일 베갈타 센다이 : 가시마 앤틀러스 분석
▶베갈타 센다이 (리그 19위 / 승패무패무)
이전 라운드 후쿠오카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황서 팀 에너지 레벨 또한 매우 저조하다. 승점 확보에 험로가 점쳐진다. 이전 무승 기간, 매번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수비 진영을 정돈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방증. 심지어 로테이션을 적정 수준으로 활용하며 시즌 초·중반과 같은 수비진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 실제로 최근 4경기 수비진 전체 평균 패스 성공률이 6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후방이 불안한지 알 수 있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그런데 수비적인 운영에 집중한다. 홈에서 한층 수비 지향적인 스탠스를 띈다. 이로 인해 공격진 화력이 빠르게 줄어든다. 실제로 리그 홈 경기당 평균 득점은 0.7점에 불과하다. 다양한 전술을 가미하지만 윗선으로 전진 자체가 어려운 상황서 성과를 내긴 녹록지 않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가시마 앤틀러스 (리그 4위 / 패승승무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에 가까운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리그 5경기서 4승 1무로 패가 없다. 물론 이전 경기와 다르게 순위 상승이 불가능해 동기 부여는 떨어지겠으나, 이 흐름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선전은 충분하다. 3경기 연속 클린 시트에 성공했을 정도로 후방 라인 안정감이 올라왔다. 마치다(CB)-세키가와(CB) 조합이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윗선의 볼란치 역시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무실점 달성도 허황된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맞대결 전적마저 우위를 점한다. 이전 6차례 맞대결서 5승 1무로 패가 없다. 해당 경기서 3실점을 허용하는 동안, 무려 14득점을 맹폭했다. 상대 수비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효율적인 득점 생산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유사한 공격 기조가 이어질 경우, 1~2 득점 생산은 충분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가시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염원하던 3위 입성은 이미 불가능해졌지만 유종의 미를 향해 나아간다. 맞대결 전적 우위까지 점하고 있어 승기를 잡기엔 충분하다. 센다이가 난전을 꾀하지만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서 동기 부여까지 ‘0’에 가깝다. 가시마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