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리그 분석] 12월 10일 레기아 바르샤바 :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분석
▶레기아 바르샤바 (조 4위 / 패패승승패)
이전 라운드 레스터 전서 1-3 대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1위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승리 시, 최대 2위 달성까지 가능하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맞불을 놓을 것이 유력하다.승리를 위해선 일단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선택지가 다양하다. 장신 공격수 페크하르트(FW)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하고, ‘빅 앤 스몰’ 조합을 활용한 투톱도 가능하다. 그만큼 선수들 개인 기량이 갖춰져있고, 개개인들이 전술 수행에 있어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이전 맞대결서도 1-0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존재한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상대 강공을 제어할 수비가 다소 무르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필요 이상의 공간을 내주고, 수비수들 역시 일대일 매치업에서 집중력을 놓치는 경우가 잦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한나(CB) 부상이 길어질 것이라 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조 2위 / 무패승무승)
이들 역시 동기 부여는 높다. 현재 승점 7점으로 1위와 1점 차인데, 레기아와도 1점 차다. 일단 복잡한 경우의 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밀릴 일정은 아니다.공격 집중력이 대단하다. 작정하고 측면 공격을 활용해 스피드를 높인다. 이전 1~5라운드를 봤을 때, 프로메스(FW, 최근 5경기 1골) 등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 이 틈을 타 윙어들과 윙백이 빠르게 전진해 해결한다. 게다가 원정 경기에선 후반전에 집중한다. 이전 조별 리그 2경기서 4득점을 터뜨렸는데, 전부 후반에 나왔다. 90분 내내 공격 집중력이 유지된다면 무득점에 묶일 공산은 낮다. 문제는 수비다. 최근 일정서 후방 라인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 게다가 마슬로프(CB)와 카우프레이즈(CB) 부상 공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후방 뎁스가 그리 탄탄하지 않은 탓에 로테이션 자원들의 신뢰도는 낮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레기아가 홈 이점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동기 부여 자체는 높일 수 있기에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가 아니다. 오히려 모스크바가 수비 제어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점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