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조 1위 / 패승패무승)

이전 라운드 라피드 빈 전 2-0 완승으로 16강 진출 직행을 확정 지었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상황서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후방 라인 불안이 지속된다. 이전 공식전 3경기서 도합 5실점을 내줬다. 오그본나(CB) 부상이 길어지면서 중심축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 라인 간격을 유지하려 하지만 선수들 간 조직이 맞지 않아 라인이 깨지는 경우가 잦다. 또한 일대일 매치업에서도 매번 열세를 보이며 공간을 노출한다. 후술하겠지만 강공에 나설 상대다.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며 1~2실점을 허용할 전망이다. 윗선의 힘은 그래도 좋다. 이전 주말 자국 리그서 첼시를 3-2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점유율은 36대64로 차이가 컸지만 슈팅 수를 11개나 가져갔다. 묵직한 역습이 잘 구현됐다는 방증이다. 안토니오(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를 축으로 하고 활용하는 측면 플레이가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디나모 자그레브 (조 2위 / 무무승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동기 부여 자체는 높다. 현재 승점 7점으로 조 2위다. 3위 헹크와 2점 차기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칠 쪽은 자그레브다.공격적인 성과는 꾸준하다. 최전방 공격수 페트코비치(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2선과 측면을 반복해서 움직이며 활동량을 높인다. 실제로 최근 자국 리그 3경기에선 최전방 점유율보다 측면 점유율이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선 라인과 측면 자원들도 상대 후방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성과를 내는 중이다.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문제는 후방이다. 수탈로(CB)가 중심축을 잘 잡고 있으나 이외 자원들의 기복이 심하다. 게다가 상대보다 주말 리그 경기를 2일 늦게 치렀다. 상대가 작정하고 속도 싸움을 붙인다면 수비진이 기동력 싸움서 열세를 보일 가능성도 간과하지 못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웨스트햄이 상대를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기 부여 자체가 떨어지고, 빡빡한 일정서 일부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오히려 승리가 필요한 자그레브가 맞불을 놓으며 상대 후방 약점을 철저히 공략한다. 자그레브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