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2월 11일 헤르타 베를린 :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분석
▶헤르타 베를린 (리그 14위 / 패무패무무)
이전 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줄어든 상황서 낙승을 점치긴 어렵다. 그래도 맞대결 전적서 우위를 점한다. 최근 5차례 맞대결서 2승 2무 1패로 호각세를 이루지만 유독 상대 공격에 대응이 좋았다. 해당 경기서 단 2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갔다. 스리백이 상대 스트라이커를 꽁꽁 묶고, 3선의 아스카시바르(CDM) 등이 중원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빌레펠트 공격을 갑갑하게 만들었다. 비슷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클린 시트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윗선에선 ‘한 방’에 집중한다. 다행히 최근 일정서 일정 수준의 득점 생산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벨포딜(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이 꾸준한 출전으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측면 조합 또한 기민한 돌파와 침투로 힘을 보탠다. 앞선 리그 2경기서 평균 공격 점유율이 전체의 23.5%를 차지할 만큼 소유권도 적절하게 가져간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17위 / 패승무패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공격 저항이 불가하다. 주로 선 수비, 후 역습을 시도하는데, 공격 과정에서 라인 간격이 상당히 벌어진다. 패턴 또한 매우 단순하다. 3선 주변에서 바로 1선까지 롱 볼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다. 경기당 평균 58회의 롱 볼을 가져가며 리그 수위급 기록을 가져간다. 문제는 성공률이 매우 낮아 쉽게 상대에 공격권을 헌납하는 결론에 이른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된 문제로 단기간에 잡힐 문제가 아니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그래도 버티기는 가능하다. 대두분 경기서 상대에 점유율을 내주고도 후방 라인을 탄탄하게 쌓아 위기를 최소화한다. 치보라(LB) 부상 공백 역시 안드라데(LB)가 잘 메우는 중.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적절한 중원 제어로 힘을 보탠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헤르타 베를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부진의 골이 깊지만 꾸준한 득점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안방서 단단해지는 수비가 인상적이다. 빌레펠트가 작정하고 버티기에 주력하겠으나 이후 공격 저항이 불가하다고 보는게 맞다. 헤르타 베를린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