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비시 분석] 12월 12일 FC 흐로닝언 : 페예노르트 분석
▶FC 흐로닝언 (리그 12위 / 패무승승무)
이전 라운드 즈볼레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최하위를 상대로 낙승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대 저항에 애를 먹었다. 무패 기록을 이어간 것과 무관하게 팀 에너지 레벨을 소폭 하락했다고 보인다. 공격 기복이 심하다. 안방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하는 탓인지 공격으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나마 측면에 힘을 주고 역습을 주 공격 루트로 활용하지만 윙 포워드 조합의 퍼포먼스에 따르 성과가 갈린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그래도 최근 맞대결서 상대 강공을 잘 제어했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1승 2무 2패로 팽팽한 힘을 유지했고, 해당 경기서 1차례를 제외하고 전부 1점 차 싸움이었다. 비에리크(CB) 등이 포진된 수비진이 단단한 후방 라인을 형성하고, 중원 라인 또한 콤팩트한 패스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대량 실점 위기는 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리그 2위 / 무무승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5배 이상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후방 라인 안정감이 좋다. 이전 리그 5경기서 도합 1실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센시(CB)-그리트루이다(CB) 센터백 조합이 후방에서 단단한 수비벽을 쌓고, 윗선의 미드필더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중원을 묶는다. 최근 리그 3경기 수비진 패스 성공률이 87%나 된다. 그만큼 탈압박을 빠르게 가져가며 볼 방출을 유연하게 하고 있다. 무실점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변수는 주중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이다. 이전 주중 컨퍼런스리그 조별 리그를 치른 탓에 휴식일이 짧았다. 상대가 작정하고 라인을 겹겹이 쌓을 경우, 기동력이 저하된 공격진으론 이를 파훼하기 어렵다. 다득점 생산은 난도 높은 과제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페예노르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중 일정 처리에 따른 체력 불리가 있지만 일정 수준의 로테이션을 활용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흐로닝언이 수비적 운영으로 난전을 꾀하며 최근 맞대결서 난전을 유도한 것은 인상적이지만 그 이상의 이변을 노리기엔 윗선의 힘이 부족하다. 페예노르트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