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 (리그 11위 / 무무패무패)

이전 라운드 세비야 전서 0-1로 패하며 리그 8경기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팀 에너지 레벨이 극도로 떨어진 상황서 급격한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안방 강세도 깨졌다. 이전 원정 3경기서 전부 실점을 내주며 1무 2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4-4-2 플랫을 기반으로 라인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는데 강점이 있지만 해당 3경기에선 라인 컨트롤 자체가 불가했다. 또한 수비진과 중원 라인의 패스 성공률이 평균 80% 아래를 기록한 까닭에 상대 1차 압박에 허술한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사한 수비 문제가 이어질 경우, 1~2실점 허용은 불가하다.변수는 일정상 유리다. 이전 주중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치르지 않아 공격진 체력 부담을 줄였다. 투톱 체제가 답답하긴 하지만 무니아인(LW, 최근 5경기 1도움)과 N.윌리암스(RW)가 분전하며 상대 수비 틈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해 기동력 싸움에서 유리를 점한다면 1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

▶레알 베티스 (리그 3위 / 승승패승무)

상대에 비해 근소 전력 우세를 띈다. 또한 최근 공식전 8경기서 7승 1무를 거뒀을 정도로 가공할만한 스퍼트를 내는 중이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후방 라인이 비교적 탄탄하다. 수비진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센터백 조합의 빠른 볼처리와 풀백 조합의 빌드업 능력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부상 자원들도 전부 돌아와 100%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물론 주중 일정에 따른 체력 불리가 있지만 조직적인 수비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전방 분전 역시 반갑다. 후안미(LW, 최근 5경기 6골)가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1선에 힘을 높인다. 유럽 대항전 징계와 로테이션 활용으로 컨디션 유지에 집중한 페키르(CAM, 최근 5경기 2골 1도움) 또한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는 스위칭으로 공격 패턴 다양화에 힘쓴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빌바오가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본래 안방서 탄탄한 수비를 유지하는데 도가 텄지만 최근 무승 부진이 깊어지며 강점 활용 자체가 어렵다. 오히려 가공할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베티스가 공·수 고삐를 당기며 선전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베티스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