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FC (리그 2위 / 승패승승승)

이전 라운드 AT 마드리드를 꺾으며 상위권 팀을 상대로 이제 호성적을 낼 수 있다는 힘을 방증했다. 보다 전력이 강한 바르셀로나지만 저항 이상의 성과를 내기 충분하다.홈 이점까지 십분 활용한다. 올 시즌 유독 안방 승률이 좋다. 이전 8경기서 7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원정 득점력에 비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라인을 당겨 강공을 취한다. 고메스(CAM)와 오캄포스(RW, 최근 5경기 3골)가 넓게 벌려서며 1선의 집중 수비를 풀어내고 있고, 중원 미드필더들은 과감한 전진 패스와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까지 기대해볼만하다.뒷문 제어 역시 무리가 없다. 쿤데(CB)-카를로스(CB) 센터백 라인이 꾸준한 출전으로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페르난두(CDM) 또한 징계를 마치고 이번 라운드 복귀한다. 이들의 꾸준하게 압박을 가하며 상대 주 공격수를 자신들의 커버 범위에 둔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FC 바르셀로나 (리그 7위 / 패패무무승)

이전 라운드 엘체 전서 3-2 승리를 따냈지만 결과를 차치하고 내용적으로 불안이 크게 이어졌다. 단순 전력에선 우위를 갖지만 선전 확률은 보다 떨어진다.수비가 흔들리는 빈도가 잦다. 앞선 경기 마찬가지로 전반 이른 시간 2골을 먼저 따내고 후반 중반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센터백 조합의 일대일 매치 열세와 풀백 라인의 커버 플레이 부재가 아쉬움을 더한다. 윗선의 볼란치들이 상대 전진을 잘 제어하고 있다곤 하지만 상대 다양한 패턴 플레이에 위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윗선은 전력 누수가 크게 작용한다. 아구에로(FW)가 결국 은퇴한 상황서, 데파이(FW, 최근 5경기 2골) 또한 스쿼드 이탈이 길어지고 있다. 뎀벨레(RW, 최근 5경기 1도움) 개인 기량을 믿기엔 탐욕이 많고, 개인 기량 또한 매우 떨어진 터라 기대 요소가 적다. 2선 라인의 적절한 지원과 공격 가담도 아쉬움을 남긴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되는 이유다.

예상

최근 흐름에서 앞선 세비야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경기서 상위권 팀을 잡아내며 선두권 경쟁에 고삐를 당기고 있어 동기 부여를 한층 높인다. 바르셀로나는 약체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일궈냈으나 스쿼드 불안이 크고, 공·수 밸런스가 좀처럼 잘 맞춰지지 않는다. 세비야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