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사수올로 (리그 11위 / 승무무승무)

이전 라운드 피오렌티나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무승부 비율이 높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꾸준한 승점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승점 확보에 있어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윗선의 화력이 좋다. 무패 기간, 매 경기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따냈다. 강공 유지가 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인 적이 없다. 심지어 대부분 하프 라인 위쪽에서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층 공격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보가(LW)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고, 베라르디(RW, 최근 5경기 2골 3도움)는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연계 플레이와 직접 득점에 모두 능한 모습을 보인다. 멀티골 생산 이상을 기대해볼만하다. 하지만 후방이 매우 불안하다. 공식전 12경기서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가 없다. 로마냐(CB) 장기 부상이 센터백 라인 잡음을 유발하고, 윗선의 볼란치 압박 역시 기복이 크다. 또한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컨트롤 미스가 잦아 하프 스페이스를 쉽게 열어주는 문제가 작용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볼로냐 FC (리그 12위 / 승승패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애로가 많다. 후방 라인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스리백이 90분 내내 일정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일대일 매치업에서 쉽게 밀리고, 윗선의 스반베리(CM)와 도밍게즈(CDM) 등도 1차 저지선 형성에 잡음을 낸다. 실제로 이전 리그 3연패 기간, 매번 멀티 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윗선의 힘도 아쉽다. 주전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FW, 최근 5경기 1골)가 빠르게 부상 복귀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고, 측면 자원 바로우(LW, 최근 5경기 1골)를 사실상 투톱에 가깝게 사용하는 전술 변화 역시 미지근하다. 선수 개인 기량을 앞세운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되는 이유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사수올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후방 라인 불안으로 실점률이 높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볼로냐 또한 상당히 공격적인 스탠스를 띄며 맞불을 놓겠으나 전력 누수에 더해 맞대결 전적 열세가 발목을 잡는다. 사수올로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