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리그 1위 / 승무승승패)

8경기 무패가 끊겼다. 이전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비야레알에게 0-1 일격을 당했다. 비야레알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된통 혼이 났다. 비야레알 선수들이 조금 더 결정력을 갖췄더라면 이보다 더 많은 점수 차가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리그에서는 여전히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는 9점차로 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꽤나 여유가 있는 상황.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전후로 온전히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이전 16강 잘츠부르크와의 1, 2차전을 전후로 한 4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번 일정도 변수가 존재한다.공격력은 말이 필요 없다. 최근 리그 10경기 중 멀티 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무려 7경기나 된다. 또한 이번시즌 리그 모든 전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높은 수비 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방 압박은 정평이 나 있으며 웬만한 팀들은 이를 떨쳐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주력 1-2선’ 레반도프스키(FW, 최근 2경기 0골 0도움), 사네(FW, 최근 4경기 0골 0도움), 뮐러(FW, 최근 4경기 0골 0도움), 그나브리(FW, 최근 4경기 1골 1도움)들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3백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기록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다. 수비력이 마냥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주력 수비수’ 파바르(DF), 쥘레(DF), 뤼카(DF)는 속도전에 다소 취약한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높은 수비라인과 강한 전방압박으로 인해 뒷공간을 꽤나 허용하는 편이다. 여기에 우파메카노(DF)는 안정감이 떨어지며, 데이비스(DF)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 컵대회 포함 공식 6경기 중 5경기에서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16강전도 잘츠부르크의 빠른 윙어들에게, 8강전도 비야레알의 빠른 윙어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최근 3-4-3 시스템으로 변경하여 측면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게 마찬가지의 패턴으로 뒷공간을 허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우크스부르크 (리그 13위 / 무승패승승)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개막 후 10월 말까지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었지만, 10월 막판 슈투트가르트전에서의 승리와 11월 중순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를 기점으로 패배가 줄었다. 그리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아직 안심은 이르다. 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점은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에 여유가 있어 챔피언스리그에 다소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이 어쩌면 기회가 될 수 있다. 득점력은 준수한 편.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이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력 1선’ 그레고리흐(FW, 최근 6경기 3골)와 니더레흐너(FW, 최근 7경기 1골 3도움)의 폼이 좋으며 그들을 보좌하는 ‘2선’ 한(FW, 최근 7경기 2골 1도움)과 ‘스위스산 2선’ 바르가스(FW, 최근 1경기 1골)의 페이스도 좋다. 특히, 최근 다시 3백으로 돌아왔는데, ‘좌-우 윙백’ 라고(MF, 최근 7경기 2골 3도움)와 칼리지우리(MF, 최근 4경기 1골)의 측면 지원이 훌륭하다. 최근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약점을 공략하면 최소 1골은 가능하겠다. 언급했듯이, 2월 중순부터 3백을 다시 활용하면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최근 4경기 중 2경기를 무실점으로틀어막았다. 거미(DF) – 하레위우(DF) – 옥스포드(DF)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조직력을 점점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측면에서 빠른발을 활용한 공격에 다소 약한 편. 최근 4실점 중 3실점을 상대 측면 자원에게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사네(FW), 그나브리(FW), 데이비스(DF)와 같이 빠른발을 지닌 측면 자원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키기는 어렵겠다.

예상

최근 양 팀 득점력이 좋기는 하지만, 양 팀 합쳐 이번 시즌 거둔 11번의 무승부는 모두 언더 ▼(3.5 기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정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후술하겠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전, 후로 온전한 승점을 따낸 적이 별로 없다. 특히나, 이번 일정 이후 주중에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는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과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이전 맞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낸 바 있다. 무승부 / 언더 ▼(3.5 기준)를 과감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