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드 (리그 8위 / 승무승패패)

직전 라운드 삿포로 전서 1-2로 패하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당시 경기를 복기하면 전부 1점 차 승부에서 석패한 결과다. 저항 가능성은 높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홈 성적이 상당하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서 7승 3무 2패로 승률 58%를 자랑한다. 특히 공격 개선이 눈에 띈다. 원정 경기당 평균 0.9득점 생산에 그친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1.3점으로 상승한다. ‘주포’ 정커(FW, 이전 5경기 1골) 의존도가 심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그리고 측면 공격수 아키모토(LW, 이전 5경기 2골)가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퍼포먼스를 높이는 과정에 있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수비 기복이 심하다. 이전 일정서 라인을 잡지 못하고 무너지는 빈도가 잦다. 직전 삿포로 전서도 상대 공세에 전반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센터백들이 흔들리고, 측면 수비 조합은 커버 플레이에 소극적이다. 무실점 달성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사간 도스 (리그 3위 / 무승승무승)

이전 라운드 도쿄 전서 1-0 승리를 따내며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현재 승점 41점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견제가 매섭기에 전력을 다해 승점 쌓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승점 확보까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우선 후방 제어 능력이 상당하다.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면서 상대 부분 전술에 즉각적인 대응을 보인다. 에두아르도(CB)와 시마카와(CB)로 이어지는 센터백 조합이 수비 전 지역서 영향력을 끼지고 있고, 중원 미드필드 라인 또한 전방 압박과 라인 컨트롤을 기민하게 가져가며 후방 하중을 줄인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원정 불리다. 올 시즌 홈 성적에 비해 원정 성적이 매우 떨어진다. 특히 답답한 공격이 눈에 띈다. 홈 경기당 평균 1.9득점을 적중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7점까지 감소한다. 안방을 벗어나서 유독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는 까닭에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고, 공격진들의 퍼포먼스 기복 또한 감안해야 한다. 이번 라운드 다득점 생산엔 험로가 점쳐진다.

예상

이전 상승세가 뚜렷한 도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안방만 벗어나면 극도로 무너지는 공·수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건실한 경기력을 가져가고도 기복과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우라와가 2연패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홈 저항성이 좋다. 상대를 옭아매며 쉽게 리드를 뺏기지 않을 전망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