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8월 14일 레스터 시티 vs 울버햄튼 분석
▶레스터 시티 (리그 –위 / 패패무승승)
이전 시즌 승점 66점을 기록, 리그 5위에 올랐다. 시즌 초·중반 치열한 선두 싸움을 했으나 뒷심 발휘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FA컵 우승,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우선 공격 성과가 뚜렷하다. 대부분 팀들이 알고 있지만 쉽게 막을 수 없는 레스터 시티 역습이 매번 빛을 낸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진 라인을 촘촘하게 가져가며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작정하고 배후 공간을 노리는 전진 패스로 위협을 가한다. 바디(FW, 이전 5경기 2골)와 이헤아나초(FW, 이전 5경기 2골)가 건재하고, 측면 조합의 스피드 또한 살아있어 전술 구현이 어렵지 않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수비 저항 또한 좋다. 물론 주력 자원인 포파나(CB)와 에반스(CB), 카스타뉴(RWB)가 전부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그러나 대체 자원인 쇠윈쥐(CB)와 아마티(CB)가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고, 윗선의 틸레만스(CM)와 은디디(CDM)가 중원 장악력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후술하겠지만 울버햄튼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리 없다. 클린 시트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리그 –위 / 승패무승패)
이전 시즌 승점 45점을 기록, 리그 13위에 그쳤다. 시즌을 치를수록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 갔고, 부진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비슷한 기조를 가져간다는 전제 하, 이번 시즌 초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 구상 실패로 물러난 누누 감독을 대신해 브루노 라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프로 감독 경력이 워낙 짧은 탓에 위험성이 크다. 여기에 팀 리빌딩을 위해 다수의 전력 이동이 있었다. 팀 조직력 개선에 일정 시간이 들어갈 예정. 이번 경기서 승점을 확보하긴 이르다. 부상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이전 시즌 사실상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주포’ 히메네스(FW, 이전 5경기 1골)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네투(LW, 이전 5경기 3도움)와 포덴세(RW) 측면 조합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한정적인 공격 패턴 활용에 그칠 것이 자명하다. 무득점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운 레스터 시티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물론 이전 2~3시즌 맞대결서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낙승을 점칠 순 없지만 강력한 1, 2선 라인의 힘을 활용해 승기를 잡는데 문제가 없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대대적인 스쿼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변화의 폭이 커 선수들 조직에 잡음이 생길 것이 유력하다. 레스터 시티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