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8월 14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vs SC 프라이부르크 분석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위 / 패승패무승)
이전 시즌 승점 35점을 기록, 리그 15위로 겨우 생존에 성공했다. 낮은 수준의 전력이 그대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양적으로 만족하는데 그친다. 선전 가능성이 낮은 이유 중 하나다. 오히려 공격진에선 도안(RM, 이전 5경기 1골 1도움) 이탈로 전력이 더 떨어졌다. 그는 이전 시즌 팀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5골을 적중,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부재가 직접적인 공격력 약화로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최전방 공격수 클로스(FW, 이전 5경기 2골 1도움)가 고립될 확률이 한층 높아진다. 득점 생산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다만 수비 저항은 가능하다. 이전 시즌 34경기 52실점으로 하위 5개 팀 중에선 가장 좋은 수비 성과를 보였다. 포백 위, 세 명의 미드필드진을 둬 ‘두 줄 수비’가 가능하게 한다. 상대 공격수와 철저하게 일대일 마킹을 붙으며 공세를 유연하게 넘긴다. 대량 실점을 내줄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SC 프라이부르크 (리그 -위 / 무무패승승)
이전 시즌 승점 45점을 기록, 리그 10위에 올랐다. 하반기 부침이 다소 있었지만 동기 부여 부족에 따른 결과에 불과하다. 상대 보다 끈끈한 전력을 자랑한다. 경기력 근소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수비적인 대처는 상대와 비슷하다. 수비 시, 선수 숫자를 늘리고, 중원 라인 또한 강한 압박으로 상대가 빠르게 올라서는 것을 저지한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슐로터백(CB)을 영입하며 후방 라인에 힘을 더했다. 그는 친선 경기를 거듭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무실점 달성 또한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공격은 작정하고 ‘한 방’을 노린다. 이전 시즌 주전 선수로 활약했던 자원들을 대부분 지켰다. 그리포(LW)와 살라이(RW, 이전 5경기 2도움)가 측면을 흔들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해 데미르비치(FW)와 페테르센(FW, 이전 5경기 1골) 결정력을 노리는 식의 공격은 단순하지만 파괴력이 있다. 1득점 생산은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프라이부르크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나름 끈끈한 공·수 밸런스를 갖고 있어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이 어렵지 않다. 빌레펠트는 수비적 저항은 가능해도 1, 2선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팀이다.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따내기엔 힘이 부친다. 프라이부르크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