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키쿠치 유세이(9승 9패 4.19)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키쿠치는 휴스턴 이적 이후 팀이 패배하지 않는 승리 요정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홈 경기 투구가 좋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기대 요소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길버트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로 4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결국 홈런이 해답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중이다. 그러나 홈런 의존도가 높다는건 그만큼 득점력의 기복도 심하다는 이야기다.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조쉬 헤이더의 조기 투입이 결정적 한 방이었던것 같다.

선발의 난조가 석패로 이어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지 커비(13승 11패 3.60)가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21일 텍사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커비는 최근 2경기 연속 텍사스전 호투로 자신감을 상당 부분 회복한 편이다. 금년 휴스턴 상대로 3경기 모두 6이닝 1실점으로 강한 투수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호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프랜버 발데즈 상대로 호르헤 폴랑코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휴스턴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10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였다고 할수 있을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런 경기에서 무뇨즈를 등판시켜야 했나 싶다.

발데즈가 무너졌지만 길버트는 더 심하게 무너졌다. 전날 경기 결과로 휴스턴은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고 시애틀은 와일드 카드에서 기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단 키쿠치와 커비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상황이고 양 팀 모두 불펜의 상황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샴페인 파티 뒤 주간 경기는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하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상성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3 시애틀 승리

승1패 : 1

핸디 : 시애틀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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