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14위 / 승무무무패)

이전 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 전서 1-3으로 대패해 리그 첫 패를 떠안았다. 아직 승리가 없는 상태라 팀 에너지 레벨이 저조하다.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력 자원인 페르난데스(CM)와 바실리아디스(CM)가 몸 상태 이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한 상태다. 복귀 시기가 미정이라 이번 라운드 출전을 속단할 수 없다. 물론 빌레펠트 공격은 수비 후, 롱 볼에 의한 역습이라 두 선수가 공격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선에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할 선수가 제한적인 상태서 뼈아픈 이탈이 아닐 수 없다. 공격이 한층 답답해질 위기다. 1득점 생산도 후하게 쳐준 기대치다. 다만 버티기는 가능하다. 이전 시즌 호펜하임을 만나 2경기 전부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 강공에 점유율을 뺏긴 채 경기했으나,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라인을 내려 수비 수적 우세를 유지했고,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매치업을 가져가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1899 호펜하임 (리그 9위 / 승승무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뛰어나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4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물론 원정불리를 고려해야겠으나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상대는 스스로 수세에 몰릴 공산이 높다. 보다 라인을 당겨 공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자연스레 후방 부담은 낮아진다. 주력 자원 이탈이라는 큰 악재가 있으나 위기를 어렵지 않게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공산이 높다. 문제는 공격 기복이다. 잘 터질 땐 평이하게 1~2득점 성과를 내지만 상대 수비에 옭아메일 경우 유독 답답한 경기력을 노출한다. 이번 경기는 후자가 될 공산이 높다. 다득점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호펜하임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공격 기복이 상당한 상황서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이 불가하다. 오히려 이전 시즌 버티기로 재미를 봤던 빌레펠트가 끈적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상대를 옭아맬 전망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