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10월 9일 체코 : 웨일스 분석
▶체코 (조 2위 / 승패승패무)
현재 승점 7점으로 조 2위다. 웨일스와 승점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재 가용 자원이 풍부하다.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비적으로 탄탄하다. 카사(CB)-칼라스(CB)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단단하게 잡고 있고, 상당한 활동량과 수비력을 보여주는 수첵(CDM)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클린 시트 달성 또한 가능하다. 윗선에선 빠른 공격 전개로 힘을 더한다. 바락(CAM, 최근 5경기 2골 1도움)이 2선에서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고, 흘로젝(LW, 최근 5경기 1도움)이 과감한 침투와 돌파로 측면 공격을 이끈다. 1득점 생산까진 노려볼만한 파괴력이다.
▶웨일스 (조 3위 / 패패무승무)
이전 3~4라운드서 불안한 경기력을 가져갔다. 에스토니아와 비기는가 하면, 약체 벨라루스에 3-2 ‘진땀 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팀 에너지 레벨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닌 현 시점에 선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수비 기복이 크다. 4-3-3 플랫을 활용해 조직적인 수비를 가져가려하지만 데이비스(LB)와 암파두(CB) 사이 공간이 넓게 발생한다. 상대 역습에 하프 스페이스를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향이 짙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에선 전력 누수가 크게 작용한다. ‘주포’ 베일(RW, 최근 5경기 4골)이 이전 예선전을 이후로 긴 부상에 신음한다. 당연히 이번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앞선 4경기서 웨일스가 올린 득점이 5골인데, 그 중 베일이 3득점을 책임졌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크다. 1득점 생산도 보장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체코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경기 결과에 있어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내용적으론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이 가능하다. 반면 웨일스는 주력 자원 이탈이 크게 작용한다. 난전 이상의 이변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체코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