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10월 10일 강원 FC : 제주 유나이티드 FC 분석
▶강원 FC (리그 11위 / 패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인천 전서 1-0 승리를 따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팀 에너지 레벨을 소폭 올린 상황서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 법을 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전부 무승부를 거둔 것도 수비 활약이 컸다. 상대 주전 공격수를 스리백이 적정한 커버 범위에 넣고 압박을 가했고, 윗선에선 한국영(CM)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비슷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이전 라운드서 고무열(FW, 최근 5경기 1골)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팀 발표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고 시사했다. 물론 이전 경기서 마티야(CAM, 최근 5경기 1골)가 맹활약하며 공격진 활기를 새로 불어넣었으나 포지션 차이가 존재하는데다, 아직 믿을만한 자원은 아니다. 다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다.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5위 / 승승패승승)
이번 라운드 승리 시 파이널 A행을 확정 짓는다. 높은 동기 부여가 존재하는 상황서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상대를 공략하겠단 심산이다. 첨예하게 저항할 구도를 예상한다. 흐름은 매우 좋다. 이전 리그 6경기서 5승 1패로 가공할만한 상승세를 달린다. 공격 성과가 잘 나는 중이다. 제르소(L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시즌 막바지 부활하며 주민규(FW, 최근 5경기 1골)에게 과도하게 가해진 하중을 점차 푸는 중이다. 다양한 패턴 활용으로 득점 생산에 고삐를 당긴다. 다만 수비 불안은 존재한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을 허용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수비진 집중력이 깨지며 클리어링 미스가 반복됐고, 상대 공격수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최근 일정서도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에 있어 잡음이 계속된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예상
홈 이점을 갖춘 강원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승리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는 것이 하위권에선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주력 자원이 이탈한 상황서 건실한 경기력 구현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제주는 최근 경기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에 유독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