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10월 13일 산마리노 : 안도라 분석
▶산마리노 (조 6위 / 패패패패패)
이전 라운드 폴란드 전서 0-5로 대패했다.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라 동기 부여가 높지 않다. 패배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수비 붕괴가 크게 작용한다. 예선전 7경기서 무려 29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차치하고, 선수들이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하며 위기를 반복했다. 상대 공격수들에게 쉽게 공간을 열어주고, 필요 이상의 실수를 범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 저항 역시 기대해선 안 된다. 수비 조직을 다지는데만 90분 이상이 걸린다. 윗선으로 올라오는 것 자체가 힘들다. 롱 볼로 역습을 가져가려해도 점유율을 쉽게 잃는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안도라 (조 5위 / 무승패패패)
동기 부여 싸움에선 다를게 없다. 이들 역시 예선 탈락이 일찍이 확정됐다. 그나마 2배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스쿼드 우위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전 2차례 맞대결서 전부 승리를 거뒀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상대 무른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중원 라인서 빌드업을 가져가며 공간을 열었고, 공격수들이 빠른 침투로 찬스를 반복했다. 비슷한 기조가 이어진다면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수비 또한 상대보다 낫다. 물론 최근 실점률이 늘어났다는 점은 불안 요소지만, 앞서 언급했듯, 산마리노 공격 저항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방 부담을 덜고 적극적인 압박과 커버 플레이를 기대해볼만하다. 클린 시트 달성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예상
두 팀 모두 동기 부여 싸움에선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전력 싸움으로 접근해야 한다. 스쿼드 차이에선 안도라가 조금 앞선다. 원정 불리가 있지만 나름 준수한 경기력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을 예정이다. 산마리노가 난전을 꾀하지만 공·수 밸런스가 이미 무너진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안도라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