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PCA 분석] 10월 14일 캐나다 : 파나마 분석
▶캐나다 (조 4위 / 무무승무무)
이전 라운드 자메이카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 63대37, 슈팅 수 10대9로 경기 내용에서 앞섰으나 공·수 집중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예선전 5경기서 무려 무승부만 4번이다. 이번 라운드 또한 상대를 압도하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공격이 잘 터지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데이비드(FW, 최근 5경기 4골)을 축으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시도하지만 잡음이 가득하다. 2, 3선 라인의 빌드업과 전환 또한 처참한 수준. 비슷한 공격 기조가 계속된다면 많아야 1득점에 그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후방 라인은 일정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5경기서 단 3실점 허용에 그쳤다. 포백 라인이 라인을 맞춰 상대 공격수를 묶고, 윗선의 투 볼란치 역시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파나마 (조 3위 / 무승무패승)
이전 라운드 북중미 강호 미국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연히 팀 에너지 레벨은 상승 기조를 띌 수밖에 없다. 전력 열세와 원정 불리가 있지만 호락호락하게 무너질 경기가 아니다. 이들 역시 확실히 버티는 힘이 좋다. 쿰밍스(CB)-에스코바르(CB) 센터백 조합은 오랜 기간 합을 맞추며 절정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윗선의 압박 또한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상대 공세에 위기를 최소화할 전망이다.문제는 공격이다. 최전방 공격수 블랙번(FW, 최근 5경기 2골) 의존도가 상당히 크다. 그나마 퀸테로(RW, 최근 5경기 1골)가 최근 경기서 2선 공격수로 나서며 하중을 풀려고 하지만 경쟁력이 그리 높진 않다. 답답한 흐름에 갇힐 공산이 높다. 1득점 생산에 그칠 예정이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캐나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전 포지션에 걸쳐 크게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없기에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기까진 충분하다. 하지만 윗선의 결정력 부재, 빌드업 미숙 등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건실한 경기 구현이 불가하다. 파나마는 이전 경기서 ‘대어’를 잡아내며 팀 분위기가 호조에 올랐다. 상대와 달리 팀 에너지 레벨이 상승 기조에 있기에 스쿼드 열세와 원정 불리를 뒤로하고 거센 저항에 성공할 것이라 보인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