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FC (리그 15위 / 패승패무패)

이전 라운드 리즈 전서 0-1로 패하며 리그 2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전력 싸움서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서 흐름마저 저조하다. 이변을 일으키기엔 다소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수비 붕괴가 두드러진다. 이전 7경기서 도합 10실점을 내줬다. 시에랄타(CB)와 카바셀레(CB) 준척급 자원 두 명이 빠지니 중앙 수비 자체가 어렵고, 윗선의 시소코(CDM)와 쿡카(CDM) 투 볼란치 역시 잡음을 낸다. 상대 강공에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며 1~2실점을 내줄 전망이다. 그러나 이전 A매치 기간 시스코 무뇨스 감독이 경질됐고, 라니에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올랐다. 레스터 시티를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기대감이 높다. 물론 아직 선수단 파악과 주전술 수립에 있어 완벽하진 않지만 분위기 전환은 일정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FC (리그 2위 / 승승무승무)

이전 라운드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팀 전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격마저 답답한 왓포드 공세에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이 가능하다. 센터백 라인이 단단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미드필드진 역시 적절한 압박으로 힘을 보탠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변수가 즐비하다. 우선 이전 2019-20시즌 상대에 0-3 덜미를 잡힌 적이 있다. 해당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왓포드가 안겼다. 또한 주력 자원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됐다 돌아온 상태다. 심지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라(RW, 최근 5경기 4골 2도움)와 조타(FW, 최근 5경기 1골)는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이에 더해 다음 주중 AT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잡혀있다. 어느 수준에 달하는 로테이션까지 감안해야 한다.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리버풀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전 공격수들이 대거 대표팀 차출로 빠졌지만 스쿼드 뎁스가 탄탄하기에 로테이션 자원 활용이 가능하고, 2, 3선 라인에서 충분히 커버를 쳐줄 수 있다. 반면 왓포드는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지며 반전을 꾀한다. 물론 스쿼드 차이가 크기에 경기를 주도하긴 어렵겠지만 저항까진 노려볼만한 매치업이다. 리버풀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