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10월 17일 전남 드래곤즈 : 부산 아이파크 분석
▶전남 드래곤즈 (리그 4위 / 패패무무승)
이전 라운드 서울을 1-0으로 꺾고 리그 4경기 무승 부진서 벗어났다. 4위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라운드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해 고삐를 당긴다. 후방 라인의 조직력은 여전하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는데, 수비 시엔 올렉(LB)-정호진(RB) 윙백 조합의 센터백 라인까지 내려와 파이브백을 형성한다. 수적 우세를 활용해 상대 공격수를 일대다로 마킹하고, 기민한 커버 플레이로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 선수들 집중력이 90분 내내 유지만 된다면 클린 시트 달성까지 꾀할만하다. 문제는 공격이다. 이전 경기서 부상을 당한 사무엘(LW, 최근 5경기 1골)이 출전을 속단할 수 없는 가운데, 나머지 자원들의 화력이 시원치 않다. 다득점 성과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부산 아이파크 (리그 5위 / 패무승승패)
갑작스런 반등으로 4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전 경기 패배가 뼈아프지만 아직 전남과 승점 8점 차다. 이번 경기 결과로 승점을 더 줄일 수 있어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진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수비 기복이 여전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지적된 문제다. 최근 12경기서 무실점을 달성한 적이 없다. 선수들 퍼포먼스 널뛰기가 심하고, 공간을 필요 이상으로 열어주며 위기를 헌납한다. 이번 라운드 역시 1~2실점 허용은 염두에 둬야 한다. 공격에선 안병준(FW, 최근 5경기 4골) 의존도가 심하다. 어차피 마무리는 그가 지어야 하는 상황. 상대가 작정하고 그를 마킹했을 때, 이를 풀어나올 선택지가 많지 않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홈 이점을 갖춘 전남이 상대를 옭아매는데 집중하겠으나 여전히 윗선의 무게감이 아쉽다.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부산은 주력 자원 이외의 활약이 아쉬운데다, 경기 기복이 여전하다. 심지어 올 시즌 맞대결 전적서도 열세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전남이 ‘진땀 승’을 거둘 공산이 높다. 전남 승,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