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분석] 10월 17일 우디네세 칼초 : 볼로냐 FC 분석
▶우디네세 칼초 (리그 13위 / 승패패패무)
이전 라운드 삼프도리아 전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연패는 끊었지만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으로 팀 에너지 레벨은 여전히 하향세다. 선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 수비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 최소 실점과 대량 실점 허용을 반복하는 과정에 있다. 수비진 전반적인 경쟁력이 떨어지고 퍼포먼스 널뛰기 역시 심하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다행히 이전 경기서 공격력은 찾았다. 1선 라인이 사실상 전멸됐는데, 데울로페우(LW, 최근 5경기 1도움)가 최근 경기서 최전방을 맡으며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파훼하고 있다. 게다가 2선 자원인 페레이라(CAM, 최근 5경기 1골) 또한 양질의 전진 패스와 크로스로 1선에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와도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볼로냐 FC (리그 9위 / 승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라치오 전서 3-0 대승을 따내는 이변을 터뜨렸다. 허나 상대 퇴장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올 시즌 연승을 기록하는데 애를 먹는 중이다. 이번 라운드 승점 3점을 오롯이 챙겨갈 확률은 낮다. 맞대결 전적 열세가 분명하다. 물론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전부 무승부를 거뒀는데, 6경기로 넓혀보면 3무 3패다. 즉, 저항 자체는 가능했지만 리드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방증이다. 특히 실점이 많았다. 당시 6경기서 도합 12실점을 내줬다. 상대 단순한 공세에도 후방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7라운드를 치른 현재 14실점으로 상위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을 내주는 중이다. 후방 제어가 안 되긴 마찬가지다.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원정 불리까지 감안해야 한다. 공격 성과는 꾸준하게 내고 있다. 그러나 홈 경기당 평균 2.3득점을 적중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0점까지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포’ 아르나우토비치(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미지수라는 후문이 있다. 앞선 경기들처럼 3~4골 이상의 대량 득점 생산은 무리가 따른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우디네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일정서 공격 개선을 봤고, 맞대결 전적 또한 좋다. 하지만 여전히 흐름이 들쭉날쭉한데다, 공·수 기복을 간과할 수 없다. 볼로냐는 득점 생산에 열을 올리지만, 그 이상으로 후방이 무너진다는 문제가 두드러진다. 의외의 난타전 양상 속,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