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10월 24일 강원 FC : FC 서울 분석
▶강원 FC (리그 8위 / 승패승무승)
이전 라운드 광주 전서 2-1 승리를 따내며 리그 8위까지 올라섰다. 물론 이번 승리로 파이널 A 진출은 불가하지만 하위권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승기를 잡으려 한다.주전 공격수 고무열(FW, 최근 5경기 1골)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공격력은 여전히 호조를 유지한다. 이정협(FW, 최근 5경기 1골)이 1선에서 버텨주며 상대 수비를 끌어주고 있고, 측면 조합들이 기민한 공격 가담으로 찬스를 반복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수비 또한 탄탄하다. 한국영(CM)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김병수 감독 특유의 점유를 통한 수비에 집중한다. 공을 잘 뺏기지 않고 소유권을 길게 가져간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압박하고, 촘촘한 라인 컨트롤을 통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FC 서울 (리그 10위 / 무승무승무)
이전 라운드 대구 전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이 빠르게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고, 꾸준한 승점을 쌓으며 팀 에너지 레벨을 대폭 끌어올렸다. 저항 자체는 충분하다는 방증이다.안익수 감독은 변형 스리백을 활용,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촘촘하지만 빠른 빌드업으로 공을 측면으로 방출하고, 이후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나 얼리 크로스로 1선에 무게감을 높인다. 다행이 측면 조합인 나상호(LW, 최근 5경기 2골 2도움)와 조영욱(RW, 최근 5경기 3골) 퍼포먼스는 절정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만 선결되면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그러나 후방 라인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징계와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만 8명이라고 한다. 그 중 7명이 수비수니 라인업 꾸리기부터 애로가 많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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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강원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고, 주력 자원이 돌아와 김병수 감독 특유의 전술 구현이 쉽게 이뤄진다. 허나 서울 마찬가지로 안익수 감독 축구 철학이 녹아들며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변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진흙탕 싸움에 집중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