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리그 2위 / 승승무패패)

최근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포항에 승부차기 패했고, 이후 성남 전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심지어 이전 주중 FA컵 4강전에선 2부 리그 전남에 고전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도 맞대결 전적서 절대 우위를 점한다. 올 시즌 리그 21라운드서 2-5 대패를 당했는데, 32라운드서 3-0 완승으로 되갚아줬다. 역대 전적 5승 1무 1패, 해당 경기서 도합 11득점을 올렸다. 다득점 생산에 큰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뒷문 역시 탄탄하다. 특히 홈에선 더 빡빡한 후방 라인을 형성한다. 팀 관계자에 의하면 불투이스(CB)가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임종은(CB) 등 대체 자원이 풍부하기에 수비력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

▶수원 FC (리그 4위 / 패승무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거의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물론 우승 경쟁은 이미 물거품이 된 상황이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전 경기서 볼 수 있듯이 경기력 저하가 상당하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전혀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이번 라운드서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일차 과제다. 후방 불안도 존재한다. 앞선 경기를 복기하면 작정하고 짧은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는 상대 공세에 수비진이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잭슨(CB)이나 곽윤호(CB) 등이 마킹을 붙으면 이후 방향 전환이 자유롭지 않고, 이로 인해 배후 공간이 넓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대량 실점 위기도 열려있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울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부진이 심각하다는 문제는 있지만 어떻게든 하나 남은 리그 올인이 불가피해졌다. 고삐를 당겨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표한다. 사실상 올 시즌 초반 설정한 소기의 목표 이상을 이룬 수원은 동기 부여가 희미해졌다. 맞대결 전적도 열세인 상황서 이변을 연출하긴 어렵다. 울산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