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11월 14일 슬로베니아 : 키프로스 분석
▶슬로베니아 (조 4위 / 승패승패무)
8라운드 이후 예선 탈락이 확정된 탓에 잔여 일정에 대한 동기 부여가 사라졌다. 이전 슬로바키아 전서도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하는데 그쳤다. 낙승을 꾀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실제로 공격 성과를 쉽게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전력 차이가 상당하기에 주도권을 잡기까진 어려움이 없지만 최근 일정서 다득점 성과를 낸 적이 많지 않다. 여기에 여전히 풀지 못한 일리시치(FW, 최근 5경기 2골) 의존도 또한 발목을 잡는다. 1~2골 내로 승부가 갈릴 공산이 높다.그래도 후방 라인 안정감은 높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촘촘하게 가져가며 수비 조직을 높이는데 능하다. 게다가 상대를 수세에 몰며 경기를 펼칠 공산이 높기에 뒷문이 흔들릴 가능성도 줄었다. 클린 시트 달성이 힘들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키프로스 (조 6위 / 패패패무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7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상대와 상황은 비슷하다. 일찍이 조 최하위 자리를 줄곧 지키며 예선 탈락됐다. 꼴찌 탈출이라는 목표치는 존재하나 선수단에 큰 의미 부여를 주기엔 힘들다는 후문이다. 조별 예선 8경기 3골에 그친 답답한 공격이 역시나 발목을 잡을 예정이다.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불행 중 다행은 최근 맞대결 전적이 좋다. 이전 3라운드 맞대결서도 경기 내용은 완전히 밀렸지만 작정하고 버티면서 1-0 신승을 따냈다. 라이피스(CB)와 소테리오우(CB) 등이 자리 잡은 파이브백이 상대 공격수를 일대다로 마킹하고, 윗선의 미드필드진과 공격진 역시 강한 압박으로 중원과 1, 2선을 장악했다. 비슷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면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슬로베니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물론 이미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된 탓에 큰 동기 부여는 없지만 기본 스쿼드 차이를 통해 승기를 잡을 예정이다. 최근 맞대결서 웃은 적이 많은 키프로스가 난전을 꾀하겠으나 원정 불리를 감안했을 때, 저항 이상의 성과를 내긴 어렵다. 슬로베니아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