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조 4위 / 패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이스라엘 전서 4-2 승리를 거뒀다. 물론 일찍이 본선 진출이 불가해진 상황이라 큰 의미 부여는 하지 못하지만 분위기를 바꿔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력 우위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적극적으로 노린다. 전방이 살아난 것이 반갑다. 명단에도 들지 못한 칼라지치(FW, 최근 5경기 1골) 대신 아르나우토비치(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가공할만한 득점 생산에 고삐를 당기고 있고, 측면 조합과 2선 라인 또한 과감한 공격 기여로 힘을 보탠다.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후방 라인 역시 부담을 줄였다. 어차피 상대를 90분 내내 몰아칠게 유력하다. 포백 라인이 집중력만 90분 내내 유지한다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길 수 있다. 클린 시트 달성은 충분하다.

▶몰도바 (조 6위 / 패패패패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이번 예선전 9경기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0.5득점에 그친 빈공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윗선에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보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가담 능력마저 떨어지는 상황서 무득점에 그칠 확률이 높다. 변수는 맞대결 전적이다. 최근 5차례 맞대결서 전패했는데, 2점 차 이상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적은 없었다. 작정하고 ‘두 줄 수비’를 활용해 상대를 옭아맸고, 나름 끈적한 경기 운영을 가져간 결과다. 이번 라운드 역시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위기는 넘겼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오스트리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조별 예선 탈락으로 동기 부여가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여전히 스쿼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홈 이점까지 십분 활용한다. 최근 맞대결서 은근 잘 버텼던 몰도바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내기엔 힘이 부친다. 오스트리아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