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 (리그 13위 / 무승패승승)

현재 승점 43점으로 13위다. 잔류에 성공한 상황서 잔여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못한다. 낙승을 기대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히려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급한 팀들을 여럿 잡아낸다. 34라운드에선 요코하미를 잡으며 가와사키 우승을 만들어주더니, 이전 라운드에선 오이타에 역전승을 거두며 상대를 강등권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는 가정 하, 승점 1점 정도는 목표로 할만하다.맞대결 전적 역시 변수다. 이전 9차례 맞대결서 2승 2무 5패로 열세를 보이지만 점수 차가 1점 차 이상 벌어진 적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상대 허점을 노려 공격력을 높인 결과다. 페레이라(FW)가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서 기존 자원인 파트릭(FW, 최근 5경기 4골)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득점 생산에 고삐를 당긴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나고야 그램퍼스 (리그 5위 / 무패승승무)

현재 승점 62점으로 5위다. 3위 비셀 고베와 승점 5점 차에 불과한 상황서 빠른 추격이 필요하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윗선의 화력은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카키타니(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측면과 2선을 가지리 않고 움직이며 공격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마에다(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 역시 박스 안 집중력을 높인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허나 후방 균열이 조금씩 나타난다. 키모토(CB)-나카타니(CB) 센터백이 흔들리는 빈도가 잦고, 윗선 또한 수비 가담에 있어 잡음이 나온다. 확실한 주득점원을 갖춘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 재간이 없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나고야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3위권 도약이라는 동기 부여 역시 충만하다. 하지만 일찍이 순위 경쟁이 의미 없어진 감바 오사카는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나며 갈 길 바쁜 구단들의 덜미를 잡는 중이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지 않을 전망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