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1월 27일 헤트라 베를린 : 아우크스부르크 분석
▶헤르타 베를린 (리그 14위 / 승승패무패)
이전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 전서 0-2로 패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경기들이 많아진다. 낙승을 기대하긴 힘든 일정이다.후방 라인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 중원 지역 볼 배급이 늦어 역습을 허용하는 빈도가 잦고, 주전 수비수 보야타(CB)까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배후 공간 노출, 수비 개인 실수, 허술한 대인 맠킹 등 여러 문제가 겹쳐 1실점 정도를 내줄 것이 유력하다.그래도 윗선의 화력은 기대할만하다. 최근 5차례 맞대결서 4승 1패로 상대를 압도했는데, 해당 경기서 도합 11득점을 쓸어 담았다. 상대 ‘두 줄 수비’를 쉽게 뚫으며 공격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유사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면 1~2득점 생산은 충분하다.
▶FC 아우크스부르크 (리그 15위 / 패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거함’ 뮌헨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초·중반 성적이 좋지 않고, 전력 또한 떨어지지만 선두를 잡아낸 것만으로도 팀 에너지 레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확실한 공격 스탠스를 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측면으로 공을 연결시켜 크로스를 적극 활용한다. 이전 경기서도 이 과정에서 2득점이 터졌다. 순위는 현재 15위지만, 리그 내 크로스 빈도로만 따졌을 땐, 중위권 순위를 유지한다. 이들의 조직적인 공격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하지만 후방 라인이 다소 무르다. 4-4-2 포메이션 아래서 중앙 라인을 두텁게 만들고 있는데, 볼란치의 압박 저하와 풀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 부재가 겹쳐 위기를 반복한다. 클린 시트 달성은 허황된 목표로 간주된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헤르타 베를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부진이 깊어지고 있지만 경기 내용 측면에선 충분히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전 라운드서 뮌헨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원정 불리가 겹친 상황서 유사한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