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12월 04일 FC 도쿄 : 아비스파 후쿠오카 분석
▶FC 도쿄 (리그 9위 / 패승패패승)
이전 라운드 히로시마 전서 2-1 승리를 따내고 리그 2연패 부진서 벗어났다. 팀 에너지 레벨을 소폭 끌어올린 상황서 유종의 미를 따내고자 한다. 홈 이점을 십분 살린다. 유독 안방서 득점이 잘 터지는 중이다. 주전 공격수 올리베이라(FW, 최근 5경기 1골)가 올 시즌 적중한 13골 중, 무려 10골이 홈에서 나왔고, 나머지 2선 라인들과 측면 조합 또한 빠른 침투와 배후 공간 공략으로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와도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다만 후방 라인 안정감이 떨어진다. 단적인 예로 이전 35라운드 요코하마 마리노스 전 0-8 대패가 그렇다. 유독 전반 초반 실점률이 높다. 올 시즌 리그서 허용한 53실점 중, 17%인 9골이 전반 15분이 채 되기 전에 나왔다. 전반 초반 진영이 채 갖춰지기 전 수비진이 흔들리며 위기를 반복했다는 방증이다.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게 만든 약점으로 이번 라운드 또한 이 시간대 집중력이 깨질 공산이 높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아비스파 후쿠오카 (리그 8위 / 무승무무무)
이전 라운드 센다이 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순위가 어느 정도 확정된 시점부터 팀 에너지 레벨을 급격히 잃었다. 최근 리그 5경기 중 4경기가 무승부다. 그만큼 앞서 나갈 힘을 잃었다는 증거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노리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공격의 힘이 떨어진다. 이번 라운드도 어느 정도 공격진 힘을 빼고 나설 공산이 높다. 본래 윗선의 화력은 잠잠하다. 보다 답답한 흐름에 갇힐 것이 유력하다. 1득점 생산도 후하게 쳐준 예측이다. 그래도 후방 라인 안정감은 상대보다 낫다. 일정 수준의 수비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고, 넘버 투 골리 스기야마(GK)를 제외하면 결장자도 없다. 상대 강공에 맞설 ‘두 줄 수비’가 끈끈하게 조직돼 있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면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도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홈 이점을 갖췄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리그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후방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후쿠오카가 난전을 펼치며 적정 수준의 저항을 보여줄 것이 유력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