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12월 04일 강원 FC : 성남 FC 분석
▶강원 FC (리그 11위 / 패무패무무)
이전 라운드 서울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11위가 확정됐다. 공식전 6경기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할 정도로 부진의 골이 깊어졌고, 최용수 감독을 소방수로 내세웠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선전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이 빡빡하다. 이번 라운드 이후 4일 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점을 모두 잃지 않는 선에서 주력 자원들을 아끼는 방향으로 경기를 접근할 확률이 크다. 다득점 생산에 애로가 많다. 후방 라인 안정감도 떨어진다. 후술하겠지만 성남은 기민한 미드필드진 패턴 플레이에 이은 주득점원 화력이 좋은 팀이다. 아슐마토프(CB)가 부상으로 스쿼드서 빠진 상황서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 재간이 없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성남 FC (리그 10위 / 승승무패승)
직전 라운드 광주 전서 1-0 신승을 따내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동기 부여는 떨어지지만 부담을 전부 벗어던진 상황서 오히려 호성적을 기대할만하다. 윗선의 ‘한 방’ 능력이 준수하다. ‘주포’ 뮬리치(FW)가 후반기 잠잠하지만 어떻게든 1선에서 싸워주며 소유권을 늘린다. 직전 경기에선 무려 공중볼 경합 9번 중, 6번을 승리했고, 드리블 시도도 4번이나 가져가며 상대 후방 하중을 늘리는데 힘썼다. 측면 조합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2선 라인의 오밀조밀한 패턴 플레이 역시 인상적이다. 1득점 생산까진 노려볼만하다. 수비는 작정하고 인해 전술로 나선다. 김남일 감독은 위기 상황서 무지성으로 수비 숫자를 늘리며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이전 경기 종료 후, 센터백 자원만 7명이 그라운드에 남아있었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블록을 겹겹이 쌓아 상대 전진을 막고, 기민한 커버 플레이로 측면까지 제어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강원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가 바쁜 상황서 어느 정도 승부가 정해졌다 싶으면 주력 자원들을 아끼는 방향으로 나설 것이 자명하다. 성남은 이전 라운드 잔류를 확정했다. 이들 역시 급한 것은 없다. 지루한 공방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