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리그 7위 / 승무승무승)

이전 라운드 비야레알 전서 3-1 대승을 따내며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팀이 오른 덕분에 선전을 기대해봐도 좋다.하지만 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데파이(FW, 최근 5경기 5골)와 가비(LW) 등 어린 주력 자원들이 제 몫을 다하며 윗선의 힘을 높이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할진 의문이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이 걸려있는 뮌헨 전을 치러야 한다.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냈다고 판단하면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1~2골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맞대결 전적 역시 불안하다. 물론 최근 5차례 맞대결서 전승을 따냈다. 해당 경기서 무려 20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실점 또한 많았다. 최근 4번의 경기에선 전부 멀티 실점을 내줬다. 유독 전환이 빠르고 속도감이 좋은 상대 2선을 제어하는데 수비진이 애를 먹었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면 클린 시트 달성은 허황된 과제로 봐야 한다.

▶레알 베티스 (리그 5위 / 패승승승승)

최근 상승세와 무관하게 기본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애로가 많다.일정 불리까지 떠안았다. 상대와 달리 이전 주중 코파 델 레이 1라운드를 치렀다. 하부 리그 팀과 만났음에도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하지 않았다. 주력 자원들의 체력 부담이 높아진 상태. 상대가 작정하고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할 경우, 후방 라인 조직이 쉽게 파훼될 위기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그래도 윗선의 화력은 잘 묻어 나오는 중이다. 앞선 공식전 4연승 기간, 도합 12득점을 적중했다. 중원서 카날레스(CM)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경기 히트맵을 봤을 때, 중원 라인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결국 압박과 동시에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십분 수행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췄다. 선수들의 결정력만 따라준다면 무득점에 묶일 일정은 아니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홈 성적 자체는 좋지만 최근 경기력 기복이 존재하고, 다음 주중 일정에 따른 고민이 깊어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리는 ‘원 사이드’ 게임 구현은 불가하다. 베티스가 난전을 유도하겠으나, 이들 역시 주중 일정에 따른 불리가 크게 작용한다. 바르셀로나 승, 언더 ▼(3.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