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2월 04일 아우크스부르크 : VfL 보훔 분석
▶FC 아우크스부르크 (리그 16위 / 패승패승무)
이전 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팀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다행이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공격이 매우 단조롭다. 앞선 뮌헨 전과 더불어 직전 경기서도 롱 볼 비율이 전체 패스의 22%나 된다. 크로스 또한 20개를 올리며 작정하고 측면에 힘을 싣는 모습을 노출한다. 상대가 상당히 편하게 수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상대 수비 실수를 노린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후방 불안도 크다. 이전 6경기 연속 첫 번째 카드를 받으며 후방 하중을 늘린다. 박스 근처에서 무리한 파울을 내주며 세트 피스 기회를 헌납하고,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 부재와 커버 플레이 미숙 역시 두드러진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 부상자인 우두오카이(CB)에 더해 하우레우(CB)와 옥스퍼드(CB)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VfL 보훔 (리그 13위 / 승패승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공격에 있어 기복이 존재한다. 터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확연히 갈린다. 최근 일정서도 최소 득점과 멀티 득점 생산을 반복하는 중이다. 전력 누수가 존재하는 아우크스부르크 후방 라인을 적절하게 공략하겠으나 공격진 경쟁력 저하와 골 결정력 부재로 고전할 것이 자명하다. 다득점 생산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원정 불리마저 겹쳤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후방 제어에 애를 먹는다.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잡지 못하고, 풀백 라인 역시 가담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 클린 시트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공격 패턴이 다소 단조롭고, 후방 라인 불안도 내재됐다. 보훔이 난전을 유도하겠으나, 이들 역시 원정서 뒷문 붕괴가 잦은 탓에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불가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