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조 1위 / 승승승승승)

이전 라운드 셰리프 전서 3-0 대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이번 라운드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우위를 잡겠다는 심산이다.상승 기조가 뚜렷하다. 공식전 8경기 연속 득점 생산에 성공하며 윗선의 화력을 높인다. 영점이 잡히고 있는 비니시우스(LW, 최근 5경기 2골)가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그의 골 퀄리티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다. 동료인 벤제마(FW, 최근 5경기 3골)와 시너지도 좋다. 두 콤비는 자국 리그서만 20골을 합작했다. 이들의 역량만 잘 묻어 나와도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후방 라인 역시 탄탄하다. 선수들이 1, 2선부터 안정적인 밸런스를 맞춰가며 빌드업을 방해한다. 게다가 탄탄한 후방 라인을 세우며 상대 공세에 일격을 줄인다.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인터 밀란 (조 2위 / 승승승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또한 상황 또한 녹록지 않다. 1위를 위해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무리가 있다.후방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데 브리(CB)와 콜라로프(LB), 다르미안(RB) 등 주력 자원들을 포함한 수비진 6명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대체 자원들이 물론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보다 난도가 높은 팀을 상대로 유연한 대처를 가져갈 확률은 낮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그래도 제코(FW, 최근 5경기 2골)를 축으로 하는 포스트 플레이가 매섭게 이뤄지고 있고, 산체스(LW, 최근 5경기 1골) 또한 상대 수비 조직을 뚫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들의 활약이 구현된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드리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확정되기에 적정 수준 이상의 강공을 기대하긴 힘들다. 인터 밀란 역시 원정 부담이 크기에 무리한 경기 운영은 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