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볼프스부르크 (조 4위 / 패무패패패)

이전 라운드 세비야 전서 0-2로 패하며 조 꼴찌로 떨어졌다. 현재 승점 5점으로 2위와 2점 차다.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극적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고삐를 당길게 유력하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윗선의 힘이 잘 터지지 않는다. 주전 공격수 베르흐스트(FW, 최근 5경기 2골)가 복귀 후,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의 퍼포먼스가 아니다. 또한 그의 의존도가 높기에 다른 공격 선택지를 활용하는데 애로가 많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후방 라인 또한 기복이 심하다. 최근 일정에 있어 대량 실점과 최소 실점 허용을 반복하고 있다. 센터백 조합의 일대일 매치업 열세와 풀백 조합의 기동력 저하 등이 불거진다. 실제로 지난 5경기서 7실점을 내주며 조 최다 실점 팀이 됐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OSC 릴 (조 1위 / 무승무승승)

현재 승점 8점으로 조 1위다. 승자승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이번 라운드서 승점 추가에만 성공해도 16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고 상대를 옭아맬 전망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굳이 윗선의 힘을 크게 줄 필요가 없는 일정이다. 주력 자원을 대거 활용할 수 있지만 화력을 100% 가져갈 수 있을진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선수단 퍼포먼스 기복이 큰 팀이다.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허나 뒷문 조직에 심혈을 기울인다. 앞선 맞대결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는데, 상대에 슈팅 2개만 허용하는 등, 수비 대처가 즉각적으로 잘 이뤄졌다. 보트만(CB)-폰테(CB) 조합이 탄탄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패스와 크로스를 방어하고, 윗선의 압박 또한 적절히 이뤄진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두 팀 모두 기복이 크다. 최근 일정서 부진의 골을 쉽게 끊지 못하는 볼프스부르크가 홈 이점을 갖고 난전을 꾀하지만 공·수 널뛰기가 심하다. 릴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허나 이들 역시 원정 불리 등,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애로가 많다. 무승부, 언더(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