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D 마요르카 (리그 12위 / 무패무승승)

이전 라운드 AT 마드리드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코파 델 레이 포함 2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도 반전시켰다. 이번 라운드 선전 확률은 높은 편이다. 부상을 끊고 돌아온 쿠보(RW, 최근 5경기 1골)가 빠르게 퍼포먼스를 올리고 있다. 직전 경기서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가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오는 중이다. 또 다른 ‘젊은 피’ 이강인(CAM, 최근 5경기 1도움)과 시너지 또한 좋아 공격진의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중이다. 다소 답답했던 1, 2선 활기를 갖추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쿠뎃 감독도 두 선수의 합을 위해 전술 수립에 있어 이들의 비중을 높인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수비 조합의 잡음이 강하다. 경기마다 1~2포지션에서 조직이 흐트러지며 위기를 반복한다. 직전 경기에선 마페오(LB)가 혼자서 턴오버 ▲ 19개를 범하는 등,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좌·우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 상대에 먹잇감이 된다. 중원 라인의 압박도 비교적 무른 편.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셀타 비고 (리그 14위 / 무무승승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확보까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원정에서 끈적한 경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정하고 라인 간격을 촘촘하게 맞추며 상대 전진을 방해한다. 아이두(CB)-아라우호(CB) 센터백 조합이 볼란치를 적극 보호하고, 풀백들도 오버 ▲래핑을 아끼는 편이다. 마요르카 특유의 짧고 속도 빠른 패턴 플레이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방증이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윗선의 힘이 일정하지 못하다. 수비적인 운영 탓인지 공격 점유율을 쉽게 높이지 못하고, 미나(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와 아스파스(FW, 최근 5경기 4골) 투톱 조합의 개인 기량에 의한 득점 생산이 주를 이룬다. 두 선수가 상대 수비에 묶이게 될 경우,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마요르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력 자원 복귀로 윗선의 힘이 높아졌고, 안방서 수비 제어가 잘 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그러나 셀타 비고는 홈·원정 기복 차이 없이 최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저항에 나서는 중이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