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분석] 12월 11일 FC 낭트 : RC 랑스 분석
▶FC 낭트 (리그 13위 / 무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로리앙 전서 1-0 승리를 따내고 리그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서 벗어났다. 팀 에너지 레벨을 소폭 끌어올린 상황이라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사실 이전 무승 기간에도 경기력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후방 제어가 잘 이뤄지며 비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포백이 후방에서 라인을 잘 잡고 있고,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과감한 수비 기여로 수적 열세를 피하도록 만들었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전 경기서 시도한 공격 전술 변화도 인상적이다. 주전 공격수 무아니(FW, 최근 5경기 2골)를 윙 포워드로 돌리며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켰다. 최근 일정서 무나이가 필요 이상의 압박을 받으며 부진했는데, 오히려 측면 자원으로 나서니 블라스(RW, 최근 5경기 1골)와 쿨리발리(FW, 최근 5경기 3골) 투톱 조합을 새롭게 구성해 강공 유지에 힘을 쏟았다. 물론 묵직한 한 방이 여전히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갖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RC 랑스 (리그 5위 / 승패무무무)
이전 라운드 PSG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리그 4경기 무승으로 흐름이 좋진 않다. 이번 라운드 승점 3점을 오롯이 가져오기엔 험로가 점쳐진다. 원정 불리마저 겹쳤다. 올 시즌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수비가 흔들린다. 메디나(CB)를 제외한 그레디티(CB)와 단소(CB) 호흡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잦고, 윙백 조합 또한 한정적인 움직임을 노출한다. 게다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빌드업 과정서 실수가 다수 나오며 재차 위기를 맞는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클린 시트 달성은 허황된 목표로 보인다. 그래도 삼각 편대에 희망을 건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칼리무엥도(FW, 최근 5경기 2골)가 1선에서 버텨주고 있고, 소토카(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적절히 공략한다. 2선에선 여전히 카쿠타(CAM, 최근 5경기 1골)가 양질의 전진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하며 뒤를 받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면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랑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만 원정서 무너지는 후방 라인이 불안을 더한다. 직전 라운드 승리로 분위기를 다 잡은 낭트가 적정 수준의 저항을 보여줄 공산이 높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