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엠폴리 (리그 9위 / 무승승승무)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전 공식전 6경기서 무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까지 순위를 올렸다. 팀 에너지 레벨이 올라온 덕분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지속한다. 선전 확률은 높은 편이다.확실한 역습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풀어간다. 포백 위에 세 명의 미드필드가 수비적으로 움직이지만 공을 뺏어낸 후엔 측면으로 넓게 벌리며 위치를 잡는다. 상대 수비가 붙기 전에 롱 볼을 적절히 섞어내 전방으로 올라가는데 능하다. 피나몬티(FW, 최근 5경기 2골)와 쿠르토네(FW, 최근 5경기 1골) 투톱 조합의 시너지도 좋은 편.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최근 3경기서 평균 6.3차례의 패턴 플레이 성공을 가져갔다. 1득점 생산까진 문제가 없다.그러나 작정하고 내려서는 수비가 상대에 통할진 의문이다. 후술하겠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난 밀란 공격이다. 라인을 내린 상태서 일대일 매치업 미스가 나면 곧바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실점 위기를 맞는다. 시즌 초반에도 이 문제를 가리지 못하며 경기 흐름을 뺏긴 적이 많았다. 유사한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다시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것으로 비친다.

▶AC 밀란 (리그 2위 / 승승패무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6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 좌·우 측면을 활용한 역습을 가져가는가 하면, 중원에 힘을 주는 지공 또한 날카로움을 갖췄다. 지루(FW, 최근 5경기 1골)가 이전 라운드서 복귀를 마쳤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앙(LW)까지 이르면 이번 경기 빠른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룬다. 이들의 역량이 그라운드에 잘 묻어나올 경우, 멀티 득점 생산까지 기대해볼만하다.허나 후방 라인의 불안은 지속된다. 최근 일정서 최소 실점과 멀티 실점 허용을 반복한다. 주전 센터백 키예르(CB) 부상이 길어지며 커맨더 역할을 할 자원을 찾지 못했다. 토모리(CB)와 로마뇰리(CB)가 분전하지만 신뢰도는 떨어지는 편. 소극적인 수비로 필요 이상의 슈팅을 허용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밀란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흐름이 주춤하지만 기본적인 스쿼드 우위를 갖고 주도권을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상승 기조를 탄 엠폴리가 난전을 꾀하겠으나 안방서 잘 무너지는 후방 라인으로 인해 득점 생산 이상의 성과를 내긴 힘들다. 밀란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