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D조 1위 / 승무승승무)

이전 4강전서 멕시코를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원 사이드’ 게임으로 풀어갔으나 상대 저항에 고전했다. 이번 라운드 상대가 보다 전력이 강하다.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쿠냐(LW, 최근 5경기 4골 1도움)가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이전 4강전에 결장했다. 물론 여러 자원들이 그를 대신할 수 있지만 공격 지역서 히샬리송(FW, 최근 5경기 5골 1도움)과 안토니(RW) 시너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이전 경기서도 그의 부재로 인해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고,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결과가 나왔다. 다득점 생산에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비해 안정적인 공·수 성과를 내고 있다. 투 볼란치인 기마랑이스(CB)와 루이즈(CDM)가 탄탄한 중원을 형성하는 중이고, 포백 조합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합을 맞추며 팀이 공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고전 끝에 승리를 따낼 쪽은 브라질이 될 공산이 높다.

▶스페인 (C조 1위 / 무승무무무)

이전 4강전서 일본과 혈투를 펼친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 역시 연장 승부를 가져갔기에 체력 부담은 브라질과 다를 것이 없다. 그나마 전력 우세를 갖추곤 있지만 그 차이 역시 크지 않다. 상당히 고전할 경기라는 점은 분명하다.이번 대회서 유독 득점 생산에 애를 먹는다. 이전 조별 리그 2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그나마 8강전 코트디부아르 전서 5득점을 냈지만 연장전서 상대가 자멸한 결과일 뿐이다. 오야르사발(LW, 최근 5경기 2골 2도움)과 올모(LW, 최근 5경기 1골 2도움), 아센시오(R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앞세워 성과를 내지만 효과적인 강공 구현이 어렵다. 1득점 생산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버티는 힘은 상대보다 좋다. 밍구에사(CB)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대체 자원인 가르시아(CB)와 토레스(CB) 등이 후방을 잘 지키고 있다. 쿠쿠렐라(LM)와 힐(RB) 풀백 조합 역시 기민한 수비 커버로 안정감을 높인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브라질이 과감한 공격으로 리드를 잡으려 하겠지만 주력 자원의 부상 이슈가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허나 스페인은 이번 대회 통틀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는데 그쳤다. 팽팽한 접전 끝, 브라질이 ‘한 방’ 싸움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승,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