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A컵 분석] 8월 11일 전남 드래곤즈 vs 포항 스틸러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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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A컵 분석] 8월 11일 전남 드래곤즈 vs 포항 스틸러스 분석

경기분석 0 4994 0

 

전남 드래곤즈 (승패승무무)

이전 16강전서 부산 교통 공사와 승부차기 접전을 펼친 끝에 겨우 올라왔다. 최근 흐름까지 좋지 못하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상승세가 끊겼다. 보다 전력이 강한 포항을 상대한다. 승리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공·수 밸런스에 있어 잡음이 계속된다. 왼쪽 수비를 담당하는 올렉(LB)과 최효진(LB)이 동반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다. 최근 일정서 스리백으로 변환하거나 센터백 황기욱(CB)을 풀백으로 돌려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상대 빠른 측면 공격에 고전하며 위기를 반복할 것이 자명하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 또한 잠잠하다. 이적 시장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병오(LW, 최근 5경기 1도움)가 퍼포먼스를 끌어올렸으나 아직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주포’ 발로텔리(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역시 시즌 초반과 다른 경기력이다. 선수 개인 기량에 따른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포항 스틸러스 (무패무승패)

이전 16강전서 아산을 3-1로 꺾고 올라왔다. 상대에 비해 양질의 스쿼드를 갖고 있다. 물론 부상자가 많다는 우려가 있지만 김기동 감독은 FA컵 로테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전 리그 경기를 마치고 이번 경기에 베스트 라인업을 내겠다는 의중을 비치기도 했다. 고전은 따르겠지만 종국에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격에선 ‘젊은 피’ 활약이 반갑다. 권기표(RW, 최근 5경기 1골)가 오른쪽 측면을 담당해 빠르고 정확한 공격에 나선다. 왼쪽 수비가 붕괴된 전남을 집요하게 괴롭힐 기반이 만들어졌다. 교체와 선발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해주는 고영준(CM) 마찬가지로 활동량을 높여 1, 2선에 힘을 보탠다. 이들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가 아니다. 수비 또한 기본 능력은 좋다. 그랜트(CB)와 전민광(CB) 등이 후방 중심축을 잡고, 앞선의 신진호(CDM)-신광훈(CDM) 투 볼란치 조합이 중원 장악력을 높인다. 허나 수비 실수에 따른 실점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스쿼드 우세를 갖춘 포항이 전력을 다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리그 경기서 주춤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여전했다. 수비 집중력만 높이면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전남은 최근 일정서 기복이 상당하다. 공·수 성과가 일정하지 못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갈 힘을 잃었다. 포항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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