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8월 14일 제주 유나이티드 FC vs 울산현대축구단 분석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8위 / 무패무패무)
이전 라운드 수원 전서 0-0으로 비기며 공식전 11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팀 ‘위닝 멘탈리티’가 바닥을 치는 상황. 리그 선두 울산에 저항할 재간이 없다. 승점 1점 확보가 최대 목표치로 비친다. 수비 기복이 크다. 본래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는 팀이지만 후방이 무너지니 경기 운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스리백이 공간을 대거 내주며 위기를 반복하고, 윙백 조합의 기민한 라인 컨트롤도 기애 이하다. 설상가상으로 주력 자원인 권한진(CB)이 직전 경기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이번 라운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대량 실점이 유력한 까닭이다. 공격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주포’ 주민규(FW, 이전 5경기 3골 1도움)가 분전하지만 이제 상대 집중 수비에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상대 수비가 그에게 몰린 틈을 타, 동료 공격수들이 여러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지만 윙 포워드와 로테이션 자원들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상대 수비 실수나 변수를 노린 결과,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울산 현대 (리그 1위 / 패무승승승)
이전 20라운드 수원 FC 전 2-5 대패 후, 공식전 4경기서 3승 1무로 반등에 성공했다. 상대에 비해 높은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전 포지션에 걸쳐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없다. 승리 확률이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맞대결 전적 역시 좋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4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대다수 경기서 맹폭을 펼쳤다. 현재 스쿼드 힘도 좋다. 대표팀서 돌아온 이동경(CAM, 이전 5경기 3골)과 이동준(RW, 이전 5경기 2골)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린다. 결정력 또한 좋아 골 찬스만 있다면 얼마든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이적 시장서 팀에 합류한 윤일록(LW, 이전 5경기 1골)이 직전 FA컵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만 일찍 터질 경우, 2~3득점 이상의 대량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그렇다고 수비가 무른 것도 아니다. 후방 포백이 단단한 수비벽을 쌓고, 원두재(CDM)-신형민(CDM)으로 이어지는 볼란치가 밸런스를 높인다. 상대 공세에 충분히 대처 가능한 스쿼드를 점하고 있어 이변 발생 확률을 줄인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전력 우세와 맞대결 전적 우위를 갖춘 울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수비 안정감을 유지하는 상황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합류한 선수와 대표팀서 복귀한 선수들이 1, 2선에서 상당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제주가 끈적한 경기 운영으로 난전을 꾀하지만 이미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이변을 노리기 녹록지 않다. 울산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