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분석] 【K리그2】 7월 11일 부산 아이파크 : 전남 드래곤즈 분석
◈부산 아이파크 (리그 4위 / 승패승무무)
이전 라운드 아산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은 56대44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반적인 시즌 흐름에 기복이 크다. 승점 3점을 오롯이 챙기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그나마 공격적 운영이 가능하다. ‘주포’ 안병준(FW, 최근 5경기 4골)이 주중 경기서 교체 투입되며 체력 관리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 선발 가능성이 높다. 측면 자원과 시너지를 발휘해 공격의 고삐를 당길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부산은 현재 리그 19경기 27골로 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원정 경기당 평균 득점 1.3점에 반해, 홈에서 그 수치가 1.6점으로 소폭 상승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1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문제는 수비다. 수비 자원 전력 누수가 심하다. 강민수(CB)가 이적 시장서 팀을 떠한 상황서 김동우(CB) 부상마저 길어지고 있다. 여러 대체 자원을 활용해보지만 발렌티노스(CB) 하중만 늘어날 뿐이다. 여기에 박종우(CDM) 부상과 김진규(CM)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중원 장악력마저 떨어진 상태다. 클린 시트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
◈전남 드래곤즈 (리그 3위 / 승패승무무)
부산과 흐름이 비슷하다. 최근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따냈으며, 앞선 2경기를 전부 0-0 무승부로 마쳤다. 확실한 오름세를 보였던 시즌 초·중반과 달리 주춤하다. 설상가상으로 전력 차가 존재하는 탓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득점 성과가 쉽게 나지 않는다. 공격 첨병인 발로텔리(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4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자 1선 파괴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측면의 사무엘(LW) 역시 부지런히 뛰는 것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외 국내 자원들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비력만큼은 리그 수위급을 유지한다. 현재 1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심지어 홈 경기당 평균 0.8실점에 비해, 원정에선 0.4실점으로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한 결과다. 장순혁(CB)과 최호정(CB) 등이 버티고 있는 센터백 라인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고, 풀백 조합 역시 기민한 수비 가담으로 힘을 보탠다. 대량 실점 위험은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부산이 확실한 공격 자원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치겠으나 후방 불안에 따른 수비 집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작정하고 라인을 올려서 공세를 지속하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전남은 반대로 원정서 꾸준한 수비 성과를 내고 있으나 최근 빈공이 눈에 띈다. 90분 내내 팽팽한 ‘한 방’ 싸움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