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분석] 2월 7일 레알 베티스 : 비야레알 분석
▶베티스 (리그 3위 / 무승승승승)
지금까지는 매우 순항 중. 얇은 스쿼드와 3개 대회를 치르는 탓에 끝까지 챔스권을 지킬 수 있느냐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 최근 흔들리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높다.후안미(LW / 최근 5경기 2골)가 팀내 최다 득점자지만, 공격의 핵심은 주제(FW / 최근 5경기 1골)다. 득점력도 나쁘지 않고, 중요한 것은 2선으로 내려가 후안미가 활동할 뒷 공간을 만들어 주는 움직임. 후안미의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후안미가 침투하면 페키르(AM / 최근 5경기 2골 3도움)가 어시스트를 찔러 주는 것이 주요 패턴이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비야레알의 수비가 좋기는 하지만, 멀티골 까지 기대해봐도 좋다.수비진은 약점. 베예린(RB)의 폼이 완전치 않은데다 몬토야(RB)역시 뒷공간을 내주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로드리게스(DM). 넓은 수비범위와 좋은 피지컬로 우측 뒷공간을 커버해준다. 그러나 모레노(LB)도 많이 발전했지만 가끔씩 집중력을 잃는 다는 것이 흠. 바르트라(CB)의 잦은 부상과 루이즈(CB)의 에이징 커브로 인한 기량 저하도 중앙도 걱정거리. 실점 가능성은 넉넉히 열어두는 것이 좋다.
▶비야레알 (리그 7위 / 승패무승패)
리그 7위. 하지만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이가 4점인 만큼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원정에서 너무도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은 살짝 적은 상태.에메리의 팀답게 후방 빌드업 중심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원정에서도 55.7%로 많은 점유율을 가져온다. 442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한다. 파레호(CM)가 빌드업 리더를 맡고 단주마(FW / 최근 5경기 2골 1도움), 모레노(FW / 최근 5경기 4골 1도움)가 투톱 주전으로 나온다. 점유율 축구에서 필수적인 중원 싸움에는 모레노가 전개, 수비가담까지 도와주며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모레노가 빠지면 찬스메이킹이 잘 안되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모레노가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격력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 피노(R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는 어린데다 피지컬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추쿠에제(F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는 수비적으로 공헌하는 선수는 아니다. 원정 득점력이 매우 좋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1득점 아래로 가닥을 잡는 것이 옳다.수비에서는 공중볼에서의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토레스(CB)는 키가 크고 발 밑이 좋지만 마른 체격 탓에 공중볼에는 약점이 있다. 알비올(CB)역시 노쇠화로 인해 경합에서 힘에 부치는 상태. 베티스의 세트피스 득점 비중이 15%로 작지는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점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풀백 쪽도 문제가 있다. 특히 왼쪽 알베르토 모레노(LB) 쪽이 심각하다. 원래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 고쳐지지 못했다는 평가. 태클을 자주 시도하기는 하는데, 위험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다 성굥 횟수도 0.6회로 매우 낮다. 상대 ‘주포’ 후안미가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어 상대 주력 선수를 자유롭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실점 가능성도 높다고 봐야 한다.
예상
상대 주력 공격수의 부재가 결정적이다. 베티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상대 주력 공격수가 팀 내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베티스가 중원에서부터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고 갈 것이다. 상대의 수비 뒷공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공격진까지 갖추었다. 다만 베티스도 수비적으로 돋보이는 팀이 아닌데다 불안 요소는 확실히 있다. 따라서 오버 ▲(2.5)를 충족하는 스코어가 나올 것이다. 베티스 승 / 오버 ▲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다.